▲ 제시카.  ⓒ곽혜미 기자
▲ 제시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제시카의 오랜 연인이자 그가 수석 디자이너로 운영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 대표 타일러 권이 월세 미납으로 인한 강제집행에 억울해했다. 

타일러 권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통화에서 "월세를 못 낸 것이 아니라 안 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집행관들은 24일 블랑 앤 에클레어가 2021년부터 입주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강제집행 이유는 월세 미납입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강제집행에 대해 타일러 권은 "청담동 건물 1층에서는 블랑 앤 에클레어 매장을, 2층에서는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었다. 건물주가 엘리베이터 전원을 밤 10시면 꺼서 2층 와인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명히 관리비를 내고 있는데도 엘리베이터 전원을 끄는가 하면, 메인 입구 셔터를 내려서 가게 운영에 방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일 때문에 와인바를 방문했던 장애가 있는 손님이 귀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월세를 조금 미뤄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거절한 후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합의서를 썼는데 그 중 '3개월 미납이면 건물을 비우고 나간다', '엘리베이터를 켠다'는 서로의 조항이 있었다"라며 "합의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건물주는 여전히 밤 10시 이후 엘리베이터를 운행해 주지 않았고, 저희는 '합의서대로 해달라'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세 역시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타일러 권은 "저희가 비즈니스를 방해받았기 때문에 월세를 못 낸 것이 아니라 안 낸 것이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때문에 와인바 역시 4월 초에 운영을 종료했는데, 월세가 3개월 이상 미납됐다며 강제집행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정리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명예를 되찾아야 할 것 같다"라며 손해배상 청구 등 이후 대응 방안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했다. 

제시카, 타일러 권은 2013년 열애를 인정했고, 약 10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