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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이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SSG는 왜 1차 지명 2군 마무리를 포기했나

작성일: 2023.05.25 16:4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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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는 김정우 ⓒSSG랜더스
▲ 25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는 김정우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와 두산은 25일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SG는 우타 외야수 강진성을 얻는 대신, 우완 불펜 자원인 김정우를 두산으로 보냈다.

김정우는 동산고 시절 투수와 타자로 모두 가능성을 보인 선수였고, 2018년 SK의 지역 연고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투수와 3루 쪽 모두를 염두에 두다 결국은 투수로 보직을 결정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쳤다.

1군 성적은 특이하지 않다. 2019년 1경기만 나갔다. 구속이 특별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최고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속이 뚜렷하게 오르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올해 김정우는 퓨처스리그 마무리를 맡으며 1군에서도 주목할 만한 자원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구속이 145~148㎞ 정도를 꾸준하게 찍었다.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2승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1.84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도 시범경기 때 김정우를 콜업해 직접 기량을 챙겼을 정도였다. 2군에서 보고가 많이 올라가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SSG는 우타 외야수가 더 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산의 트레이드 제안에 응한 이유다. SSG는 외야가 좌타 라인이다. 당장 주전인 추신수 한유섬 최지훈 모두가 좌타자다. 우타자는 오태곤 하재훈 김강민 정도가 있는데, 올 시즌 하재훈과 김강민이 차례로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좌완 상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이와 어느 정도는 연관이 있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경기 전 “2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도 기록이나 이런 것들을 보며 타이밍을 봐 조금 더 신경을 써야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1군 불펜에 결원이 생길 경우 콜업 후보였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라는 게, 강진성은 우리가 정말로 필요한 선수고 그 다음에 두산 쪽에서는 김정우가 정말 필요한 선수였다. 기회가 된다면 가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새롭게 영입된 강진성은 25일 1군에 바로 등록된다. 김 감독은 “일단 우타자라는 부분이 있었고 방망이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좋고 강진성의 경우는 펀치력도 있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로 1군에 등록한 것에 대해서는 “내일 두산하고 경기여서 내일 정신 없는 것보다는 오늘 그냥 선수들하고 인사도 하고, 더그아웃에 있으면서 분위기도 잠깐이지만 익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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