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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롯데는 내려갈 팀도 아니고 내려가지도 않는다

작성일: 2023.05.27 05:5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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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수들이 26일 키움전을 승리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롯데 선수들이 26일 키움전을 승리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에게 'DTD'는 없다. 야구계 속설 중 하나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말이 있다. 초반에 실력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은 언젠가 제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작년 롯데가 그랬다. 롯데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지만 5월에 9승 17패로 주저 앉았고 결국 정규시즌을 8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역시 롯데가 4월을 단독 1위로 마치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나균안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었고 타선도 득점권에서 집중력은 발휘하지만 전체적으로 화력이 엄청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는 6월이 다가오는 지금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5승 15패로 승패 마진 +10을 챙기고 있는 롯데는 5월에만 11승 7패로 순항하는 중이다. 그렇다. 롯데는 내려갈 팀도 아니고 내려가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롯데는 왜 5월에도 잘 나가고 있는 것일까. 먼저 견고해진 선발투수진을 필두로 튼튼한 마운드를 세운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이싿. 롯데의 5월 팀 평균자책점 2.96으로 단연 1위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롯데가 5월에 거둔 11승 중 8승이 선발승이다. '4월 MVP' 나균안이 5월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22로 주춤(?)하고 있는 반면 박세웅(2승 1.99), 댄 스트레일리(2승 2패 2.31), 찰리 반즈(1승 1패 2.41), 한현희(2승 1패 1.13)가 단체로 부활하면서 극강의 선발투수진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불펜의 힘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이제 롯데는 7회 김상수~8회 구승민~9회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승리 공식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 가장 좋은 예가 바로 26일 고척 키움전이다.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7회 김상수~8회 구승민~9회 김원중이 차례로 나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키움의 추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미 구승민과 김원중은 각각 11홀드와 11세이브로 두 자릿수 기록을 돌파한 상태다.

사실 타선은 외국인타자 잭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고 롯데의 5월 팀 타율 또한 .248로 7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노진혁이 5월 타율 .321 2홈런 7타점 4도루로 펄펄 날고 있고 윤동희(.310), 김민석(.306), 한동희(.305) 등 젊은 피들이 5월에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상쇄하고 있다. 여기에 백업 내야수 박승욱(.313)도 스타팅으로 나올 때마다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윤동희는 5월 득점권 타율이 .556, 한동희와 박승욱은 .500에 달한다. 안치홍과 유강남 또한 5월 득점권 타율 .308로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력을 보여준다.

이러니 롯데의 팀 분위기도 당연히 좋을 수밖에. 나균안은 롯데가 5월에도 잘 나가는 비결로 "일단 분위기에서 지지 않는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또한 투수 형들이 불펜에서 너무 잘 던지고 있고 타자들도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갖고 잘 싸워준 덕분에 5월에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세웅 또한 "어느 팀이든 이기는 경기를 하면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분위기가 좋은 이유는 한마디로 경기를 잘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심플하게 말했다. 올해 5월이 작년 5월과 천지차이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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