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아지려나'...경기력 저하로 8위 '추락' + 감독 선임은 '난항' → 바람 잘 날 없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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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성적도 안 좋은데, 감독 선임도 힘들다.
토트넘 홋스퍼는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음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벌써 2개월째다. 하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다.
콘테 경질은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안겼다. 그런데 이번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28라운드 사우스햄튼전 무승부가 결정적이었다. 최하위 팀과 3-3으로 비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경기 후에는 수뇌부와 선수단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경질의 칼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경질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스텔리니 체제로 시즌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그런데 스텔리니도 부진했다. 지휘봉을 잡은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거뒀다. 32라운드 뉴캐슬전에선 깜짝 포백을 들고나왔는데, 1-6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두 번째 경질을 진행했다. 후임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였다.
메이슨이 지휘봉을 잡아도 나아지지 않았다. 1승 1무 3패로 팀을 리그 8위까지 추락시켰다. 현재 리그 1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어수선한 것은 성적만이 아니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갑작스러운 변수로 사임했다.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 시절 장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축구연맹은 이탈리아 내에서 축구계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결국 토트넘은 파라티치 단장과 결별했다.
파라티치의 공백으로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콘테를 경질한 뒤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등의 명장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진척이 없었다. 콘테 선임 당시 큰 영향을 끼쳤던 파라티치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특유의 공격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됐다. 페예노르트 측이 1,500만 파운드(약 246억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거부했다. 곧바로 슬롯 감독은 리그 내 최고 연봉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재계약에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2021년부터 셀틱(스코틀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다. 작년과 올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겨울에는 수원 삼성의 오현규를 영입하기도 했다.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갖췄지만, 능력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애초 셀틱은 스코틀랜드 내에서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팀들에 비해 강력한 전력이 갖춰졌다. 레인저스에 이어 1부 리그 우승 횟수만 53회에 달한다. 셀틱에서 보여준 능력을 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의문이 붙은 감독에게도 거절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나에게 중요한 곳은 셀틱"이라 언급하며 토트넘의 관심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9일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인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7위 아스톤 빌라가 같은 시각에 열리는 브라이튼전에 패한다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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