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준 ⓒ곽혜미 기자
▲ 이용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이용준은 신인왕 후보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 연패에 빠진 이용준이 기로에 놓였다. 3경기 연속 부진은 신인왕에 도전하는 이용준은 물론이고 4위를 지키고 싶은 NC 역시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이용준은 31일 현재 두산 김동주(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82) LG 박명근(23경기 1승 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61)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4월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하면서 무명 선수에서 단숨에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5월 첫 경기까지도 좋았다. 그런데 최근 2경기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데다 이닝보다 실점이 많았다. 피안타율도 급상승헀다. 19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바로 다음 등판인 25일 롯데전에서는 단 2이닝 만에 3실점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구종 선택의 문제를 지적했다. 시즌 초반 주 무기로 썼던 슬라이더 대신 체인지업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봤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내가 판단하기로는 경기 운영이 시즌 초반과 요즘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이영준이 가장 잘 던지는 구종은 슬라이더하고 커브인데 요즘 보면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를 하는 면이 보였다. 왼손타자가 많은 팀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많이 쓰겠지만 그보다는 이용준이 갖고 있는 장점인 슬라이더와 커브의 활용이 전보다 비중이 떨어지면서 경기력 또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이용준 대신 경기를 이끌어 가야 할 포수 박세혁에게도 분발을 기대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용준의 구종 선택이 결국은 포수 박세혁의 몫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더 좋다. 왼손타자를 자꾸 상대하다 보니까 체인지업을 생각하는 것 같다. 전력분석팀과 다시 맞춰볼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구종을 쓰기에 앞서 확실한 구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