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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타자 오그레디 끝내 방출…한화, 외국인 '190만 달러' 투자 실패했다

작성일: 2023.05.31 16: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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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와 끝내 결별했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그레디에게 90만 달러(약 12억원)을 안기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길 기대했으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오그레디는 웨이버공시 전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OPS 0.337, 8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의 공격 지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재정비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나섰으나 역시나 타율 0.179(28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달 중순 부임 당시 오그레디와 관련해 "안타 생산이 잘 안돼서 그렇지 타이밍은 괜찮다. 조금 더 좋아질 것 같다. 6월에 가족 오고 그러면, 외국인은 혼자 있는 것과 가족들이 함께 있는 것의 차이가 크더라. 성향도 외향적인 성향이 아니라서 저런 친구들은 향수병이 더 있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한화로선 오그레디의 반등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한화는 31일 현재 시즌 성적 17승26패3무로 9위다. 하위권이긴 하나 7위 삼성 라이온즈(19승26패)와 불과 1경기차고, 6위 KIA 타이거즈와도 4경기차라 아직 5강 희망을 포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성적 상승을 위해서는 타선에서 확실히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고, 구단은 오그레디와 동행이 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 1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1선발 버치 스미스(33)와 결별하며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한 장을 썼다. 한화는 오그레디까지 실패를 인정하면서 190만 달러를 허비하게 됐다. 

오그레디의 대체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듯하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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