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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블로킹 1-8' 한국 밀려, 숙적 일본에 0-3 완패

작성일: 2016.06.19 20:4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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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월드리그 일본과 경기서 스파이크하고 있는 서재덕 ⓒ FIVB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세계 랭킹 23위)가 '숙적' 일본(14위)에 지며 월드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과 대륙간 라운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7-25, 24-26)으로 졌다. 일본은 월드리그 2그룹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연패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 1차전에서 쿠바(15위)에 2-3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전날 열린 핀란드(18위)전에서도 2-3으로 석패했다. 앞선 두 경기서 나름대로 선전한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할 일본에 힘 한번 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71승 5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맞붙었던 2015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2-3(23-25, 16-25, 25-20, 25-15, 13-15)으로 졌다. 한국은 7위에 그치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이 대회 1위에 오르며 세계 예선에 출전했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은 좌절됐다.

1세트에서 두 팀은 10-10까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김학민의 공격 범실과 서브 범실로 10-12로 뒤졌다. 일본은 빠르고 정교한 공격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일본의 빠른 공격에 한국의 블로킹을 따라잡지 못했고 점수 차는 16-20으로 벌어졌다.

▲ 2016년 월드리그 일본과 경기서 스파이크하고 있는 김학민 ⓒ FIVB

한국은 21-2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정지석(대한항공)의 시간차공격이 일본 블로킹에 막히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2세트에도 한국은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공격과 서브 범실이 속출하며 연속 실점했다. 여기에 일본의 연속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13-21로 벌어졌다. 한국은 2세트를 17-25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본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줄곧 이어진 범실이 계속됐다. 추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범실은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10-15로 뒤진 한국은 정지석과 서재덕(한국전력) 그리고 교체 투입된 최홍석(우리카드)의 분전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진우의 속공 범실로 일본이 3세트를 26-24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일본보다 평균 키가 컸다. 그러나 블로킹에서 1-8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 블로커들은 일본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격과 수비, 서브, 리시브, 조직력에서 모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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