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원 ⓒ곽혜미 기자
▲ 김주원 ⓒ곽혜미 기자
▲ 김주원 ⓒ곽혜미 기자
▲ 김주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데뷔 첫 올스타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도 놓치고 싶지 않다. '창원 아이돌', 'NC 유니폼 판매왕' 김주원이 올 여름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깜짝 1위 등극이다. 김주원은 5일 오전 10시 시작한 '2023 KBO 신한은행 SOL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나눔(NC 키움 LG KIA 한화) 올스타 유격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투표 개시 후 12시간 동안 3만 756표를 받았다.

아직 투표 첫 날이고, 최종 선발에 앞서 선수단 투표 결과까지 감안해야 하지만 김주원의 약진은 확실히 눈에 띈다. 굵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KIA 박찬호를 1만 표 이상 차로 제쳤고, 국가대표이자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LG 오지환과 차이도 2만 표 이상으로 벌어졌다. 전국 야구 팬들의 마음이 김주원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김주원은 4일 LG전에서 NC의 주말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도왔다. 2회 2타점 적시타로 3-1 승리를 만드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는 "만족스러운 스윙은 아니었지만 운 좋게 좋은 코스로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점수가 필요할 때 나에게 기회가 걸렸는데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마침 올스타 투표를 하루 앞둔 날이라 '자기 어필'을 부탁했더니 준비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요즘 일본 고등학생 스위치 타자 영상이 SNS에서 많이 보이더라. 나한테도 올스타전 가게 되면 그걸 해달라는 팬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만약에 뽑힌다면 볼거리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NC 홍보팀은 양귀 헬멧도 준비하겠다며 지원에 나섰다. 

▲ 일본 고교야구에서 한 스위치 타자가 투구 하나마다 타석을 옮기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 일본 고교야구에서 한 스위치 타자가 투구 하나마다 타석을 옮기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스위치타자라는 특수성이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김주원은 올해 9월 열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20대 초반 내야수 중에서 김주원만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김주원은 "올스타전에 나가도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경기에서 열심히,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NC에서는 올해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라있는 '창원 아이돌'. 올스타에 뽑힌다면 전국구로 이름을 알릴 기회다. 김주원은 "아직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말에는 한참 모자라다. 만약 올스타에 뽑힌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쑥스러운 얼굴로 웃었다.

지금 분위기라면 그 영광의 순간은 곧 현실이 될 것 같다. 김주원은 "앞으로도 남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뭔가 하려는 노력하는 면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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