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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부진 속 두드러지는 존재감...19세 루키 맞나,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

작성일: 2023.06.08 12: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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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 ⓒ연합뉴스
▲ 윤영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경기 초반 고전해도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다. 베테랑 투수들도 어려운 일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 선수가 해낸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19)이 두둑한 배짱을 자랑하고 있다.

윤영철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1회 고전했던 윤영철. 박성한에게 중전안타, 최정에게 좌월 2루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하재훈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윤영철은 더 흔들리지 않았고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윤영철이 경기 초반 고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회 피안타율은 0.368, 피출루율은 0.468, 피장타율은 0.526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수치가 떨어진다. 피출루율만 보면 2회 0.257, 3회 0.270, 4회 0.152, 5회 0.269, 6회 0.385, 7회 0.333을 마크했다. 이제 막 입단한 신인이 경기 초반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윤영철이 해내고 있다.

▲윤영철. ⓒKIA 타이거즈
▲윤영철. ⓒKIA 타이거즈

사령탑도 윤영철의 배짱이 기특하기만 하다. 김종국 감독은 이튿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영철이 1회 피출루율도 높고 투구수도 많다. 실점도 많이 한다. 스스로 부담을 느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운영 능력이 좋고 커맨드가 안정적인 투수라 기본적으로 이닝이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SSG전에서는 투구수 관리 능력도 발휘했다. 윤영철은 7회까지 총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면서 “본인도 100개 넘게 투구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에서도 윤영철이 7회를 책임지게 했다. 잘 막아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최근에는 더욱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등이 부진한 가운데, 이의리도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양현종도 7일 경기에서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7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조기강판 수모를 겪었다. 그나마 윤영철의 활약이 KIA에 위안거리다.

▲윤영철. ⓒKIA 타이거즈
▲윤영철.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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