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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돈 없어서 놓치고도…바르사 "메시 결정 존중"

작성일: 2023.06.08 13:4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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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 인터 미아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리오넬 메시가 인터 미아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메시는 가족들과 같이 살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 메시는 가족들과 같이 살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같은 이유로 잡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단단히 발목 잡혔다.

리오넬 메시가 다음 행선지를 결정했다. 많은 얘기가 오갔던 바르셀로나 복귀, 거액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아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메시가 유럽 밖의 팀에서 프로 생활을 하는 건 처음이다. 사실상 메시가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대를 품었던 바르셀로나는 실망감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유스 시절부터 21년간 뛰어온 팀. 줄 수 있는 돈은 적지만, 내심 의리를 선택해 바르셀로나에 올 것이라 기대했다.

▲ 메시 부부.
▲ 메시 부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 협상까지 벌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역시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재정난이 문제였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 때문에 남은 선수들이 연봉을 삭감하거나, 일부 선수들이 방출되는 일이 일어나는 건 싫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메시가 다른 무대에서도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메시의 마이애미행 결정을 존중한다. 그는 많은 부담감과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경쟁력이 덜한 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다. 메시의 뜻을 이해한다"고 알렸다.

사실 마이애미는 꾸준히 메시와 접촉을 벌여왔다. 이전엔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도했다.

노림수는 분명했다. 스타급 선수 영입으로 구단 인지도와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결국 바르셀로나, 알 힐랄 사이에서 메시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연봉으로만 4억 유로(약 5,600억 원)를 주는 알 힐랄만큼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도 메시에게 큰 금액을 제시했다. 알 힐랄을 제외하면 마이애미의 제시액을 따라갈 팀은 없었다. 게다가 광고 수입 등 부가적으로 얻을 돈을 생각하면 수익은 더 늘어난다.

자녀 교육과 거주 환경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다. 마이애미는 미국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대표적인 휴양지로 1년 내내 날씨가 온화하다.

바르셀로나는 팬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방만한 구단 운영 여파가 몇 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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