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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짜내며 싸운 김은중호, U-20 월드컵 4위 마감 → 14일 귀국 예정

작성일: 2023.06.12 07:2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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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싸운 김은중호가 U-20 월드컵을 4위로 마감했다 ⓒ 대한축구협회
▲ 잘 싸운 김은중호가 U-20 월드컵을 4위로 마감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은중호가 소중한 4위를 달성하고 이틀 뒤 귀국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패했다. 

먼저 실점하며 출발한 대표팀은 이승원(강원FC)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체력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그래도 대표팀은 U-20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의 성과를 이뤄내며 밝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걸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도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 부분에 선수들이 속상해했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스포트라이트의 부족을 원팀 조직력으로 극복해 나갔다. 

한국은 대회 내내 열세 평가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시작으로 남미 복병 에콰도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을 난적을 고루 상대했다. 김은중 감독은 수비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간결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리를 만들어나갔다. 

준결승까지 내달린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교묘하게 반칙하는 이탈리아에 신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4강 신화에 더욱 큰 기쁨을 만끽했다. 

김은중호는 멈추지 않았다. 결승 좌절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3위를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이스라엘과 맞선 대표팀은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FIFA 주관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승원의 페널티킥으로 차분하게 따라붙었다. 

▲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 미래로 떠오른 이승원과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 미래로 떠오른 이승원과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다만 팀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와 8강에서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고, 대회 도중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포지션도 있어 선수 기용에 과부하가 걸렸던 후유증이 서서히 나타났다. 한국은 후반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연료 충전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온 힘을 짜낸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박수 받아 충분한 행보였다. 스타 선수 한 명 없이 출발했으나 4년 전 이 대회 골든볼 주인공 이강인의 공격포인트를 넘어선 이승원과 적장의 찬사를 이끌어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최전방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갈 이영준(김천상무), 유럽 빅리그가 주목하기 시작한 김지수(성남FC), 강성진(FC서울) 등 대중이 인식하는 차세대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 고개를 들어도 될 김은중호. U-20 월드컵 4위를 달성하고 곧 귀국한다 ⓒ 대한축구협회
▲ 고개를 들어도 될 김은중호. U-20 월드컵 4위를 달성하고 곧 귀국한다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은 "U-20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주목을 받지 못해 속상했는데, 선수들이 당당하게 잘 해줬다"며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줬다는 게 지도자로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칭찬했다.

최선을 다한 도전을 아름답게 마친 김은중호는 오는 14일 오후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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