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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 마에스트리와 로저스 사이

작성일: 2016.06.21 11:1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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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는 20일 보도 자료를 내고 기존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를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가 카스티요에게 기대하는 능력은 강속구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카스티요는 키 186cm, 몸무게 95kg의 단단한 체격에 최고 시속 158km에 이르는 빠른 공이 주 무기로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지난 시즌 도중 입단한 에스밀 로저스와 맞먹는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다.

다만 불안한 제구와 적은 선발 경험이 마에스트리를 떠올리게 한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0시즌을 뛴 카스티요는 통산 305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 횟수가 50번이다. 풀타임 선발은 2007년 이후 올 시즌이 처음인데, 13경기에서 평균 투구 수가 88개에 불과하다. 퀄리티 스타트는 5번 뿐이다.

또 빠른 공을 던지는 많은 투수가 그렇듯, 카스티요는 제구가 안정적인 편이 아니다. 미국에서 10시즌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09개로 다소 많았다. 선발로 전환한 올 시즌에는 3.82개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동안 일본 프로 야구 오릭스에서 주로 불펜으로 뛴 마에스트리는 KBO 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확 달라진 루틴 때문에 어려워했다. 결국 2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4볼넷을 허용하면서 신임을 잃었고,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42의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짐을 쌌다.

김성근  감독은 카스티요를 영입하기 전, 1군 투수의 조건에 대해 "우리나라 타자들은 이제 시속 150km 빠른 공도 받아 놓고 뻥뻥 때린다"면서 "제구가 좋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력은 상관없다. "메이저리거라기보다 어떤 공을 갖고 있는가가 문제다. 로저스는 양키스에서 별거 아니었다. 우연히 마이너리그 경기를 봤는데, 거기서 던진 변화구가 위력적이어서 영입했다. 메이저리그만 봤으면 안 잡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점은 로저스와 닮았고, 단점은 마에스트리와 닮았다. 카스티요는 20일 입국한 뒤 곧장 마산으로 향해 NC와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단에 합류했다. 주말 대전 롯데전에서 데뷔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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