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 마에스트리와 로저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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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카스티요에게 기대하는 능력은 강속구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카스티요는 키 186cm, 몸무게 95kg의 단단한 체격에 최고 시속 158km에 이르는 빠른 공이 주 무기로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지난 시즌 도중 입단한 에스밀 로저스와 맞먹는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다.
다만 불안한 제구와 적은 선발 경험이 마에스트리를 떠올리게 한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0시즌을 뛴 카스티요는 통산 305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 횟수가 50번이다. 풀타임 선발은 2007년 이후 올 시즌이 처음인데, 13경기에서 평균 투구 수가 88개에 불과하다. 퀄리티 스타트는 5번 뿐이다.
또 빠른 공을 던지는 많은 투수가 그렇듯, 카스티요는 제구가 안정적인 편이 아니다. 미국에서 10시즌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09개로 다소 많았다. 선발로 전환한 올 시즌에는 3.82개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동안 일본 프로 야구 오릭스에서 주로 불펜으로 뛴 마에스트리는 KBO 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확 달라진 루틴 때문에 어려워했다. 결국 2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4볼넷을 허용하면서 신임을 잃었고,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42의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짐을 쌌다.
김성근 감독은 카스티요를 영입하기 전, 1군 투수의 조건에 대해 "우리나라 타자들은 이제 시속 150km 빠른 공도 받아 놓고 뻥뻥 때린다"면서 "제구가 좋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력은 상관없다. "메이저리거라기보다 어떤 공을 갖고 있는가가 문제다. 로저스는 양키스에서 별거 아니었다. 우연히 마이너리그 경기를 봤는데, 거기서 던진 변화구가 위력적이어서 영입했다. 메이저리그만 봤으면 안 잡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점은 로저스와 닮았고, 단점은 마에스트리와 닮았다. 카스티요는 20일 입국한 뒤 곧장 마산으로 향해 NC와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단에 합류했다. 주말 대전 롯데전에서 데뷔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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