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위)과 카이리 어빙. 휴스턴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 제임스 하든(위)과 카이리 어빙. 휴스턴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빌딩은 끝이다.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가 대어급 선수를 노린다. 타깃은 제임스 하든. 시즌 도중에도 하든 영입설이 돌았고, 올 여름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 플랜B까지 세워뒀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이 하든과 계약에 실패하면 카이리 어빙을 영입할 것이다. 스타급 선수들을 받쳐줄 백업들도 데려올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하든이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2012-13시즌부터 2020-21시즌 도중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휴스턴에서 정규 시즌 MVP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NBA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휴스턴도 서부 강호로 자리 잡았다.

▲ 케빈 듀란트와 하든, 어빙까지. 한때는 이들이 모두 같은 팀이었다. 우승을 위해 브루클린에 뭉쳤지만 실패 후 각기 다른 팀으로 갔다.
▲ 케빈 듀란트와 하든, 어빙까지. 한때는 이들이 모두 같은 팀이었다. 우승을 위해 브루클린에 뭉쳤지만 실패 후 각기 다른 팀으로 갔다.

하든이 나간 후 휴스턴은 리빌딩의 길로 들어섰다. 최근 세 시즌 성적은 처참하다. 15개 팀이 있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세 시즌 동안 기록한 순위가 15위-15위-14위.

그 사이 제일런 그린, 알파렌 센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케빈 포터 주니어 등 유망주들을 잔뜩 모았다. 이제는 이들의 구심적 역할을 해줄 에이스가 필요하다.

휴스턴에 애정이 있고, 패스와 득점으로 경기를 조립할 줄 아는 베테랑 하든이 그 적임자라 봤다. 미국 현지에선 하든의 휴스턴행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하든의 소속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키기에 나섰다.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다. 조엘 엠비드와 원투 펀치인 하든이 나가면 노선이 애매해진다.

휴스턴은 하든이 필라델피아에 남을 경우 어빙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어빙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실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농구 외적인 문제가 너무 많아 FA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

이번 여름 FA 시장에서 휴스턴은 적극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휴스턴은 하든이나 어빙 외에도 올 여름 FA로 풀릴 프레드 벤블릿, 캐머런 존슨, 딜런 브룩스, 크리스 미들턴, 브룩 로페즈 등을 주목할 것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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