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강렬한 부임 메시지 페트레스쿠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전북에 긴 시간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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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빠르게 파악해 전북을 위한 해결책을 찾겠다."
전북 현대 제7대 감독에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56) 신임 감독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료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풀어주겠다는 의지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4일 경기도 고양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선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 기술 이사(테크니컬 디렉터)와 디 마테오 기술 고문의 전화를 받고 '한국이면 가겠다. 전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가겠다'고 했다. 아시아에서 큰 팀이다. 우승 경쟁하는 전북이 있게 만들겠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 승리를 위해 리그는 물론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2015~2016년 장쑤 쑤닝(중국)을 지휘하면서 전북을 상대했던 경험이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이다. 그는 " 중국 시절 ACL에서 전북을 상대했다. 놀랐고 시설이 좋았다. 팬들도 좋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언젠가 전북에 오기를 꿈꿔왔다. 경험이 많지만, 이것이 가장 큰 경험인 것 같다. 기대도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도록 하겠다. 오직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함께 모든 것을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15일부터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지도하는 페트레스쿠 감독이다. 다만, A대표팀과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아 반쪽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도 "빠르게 준비, 파악하겠다. 전북은 결과 측면에서 변명거리가 없다. 전북을 위한 해결책을 찾겠다. 부상 이슈가 조금 있지만, 손을 보겠다. 전북에 있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19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가 데뷔전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우선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끝에 어느 위치에 있을지 생각하지 않겠다. 울산 현대와 차이가 크지만, 믿음이 중요하다. 오직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다.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 하겠다"라며 우승권으로의 복귀를 약속했다.
아직 선수 개개인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이 중요하다. 다음에는 답을 하겠지만, 팀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감독 본인 스스로의 목표도 늘 승리다. 팀 정신도 그렇다. 지난 3경기는 하나의 팀으로 싸웠다. 결과가 중요하고 이기게 된다면 좋다"라며 승리 지향의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자신을 오래 보좌했던 발레리우 보르데아누 수석 코치, 보그단 알데아 피지컬 코치를 함께 데려왔다. 그는 "함께 오래 있었던 두 코치가 왔지만, 더 올 수도 있다. 제가 지도했던 선수였다. 이전 팀에서도 같이 뛴 선수를 코치로 영입했다"라며 대인 관계가 나쁘지 않음을 강조했다.
전북은 당장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여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 김진수의 경우 임대가 끝나는 시점이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복귀해야 한다. 물론 김진수는 전북 잔류를 원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독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팀, 스태프와 잘 의논해야 한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진수는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남았으면 한다. 주장 역할도 소화 중이다. 남아줬으면 한다"라며 임대 연장이나 완전 이적 등의 조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많은 팀을 지휘했던 페트레스쿠 감독이다. 무려 17팀을 맡았고 가장 긴 경력은 4년이다. 그는 "전북에서는 가능하면 10년, 긴 시간 있었으면 좋겠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바람은 길게 있었으면 한다. 부담감 크지만, 감내해야 한다. 도전 의사가 있었기에 전북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라며 전북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고 설명했다.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밖에서 본 K리그는 모든 팀이 과감하고 강력하더라. 스피드 면에서는 확실한 색깔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지금 유럽서 뛰는 한국 선수만 봐도 뛰어나. 능력을 의심치 않는다.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 전북이 가진 선수들 수준이 좋다. 기대가 된다"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오직 미래만 본다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앞에 놓인 다음 경기를 해결하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이나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라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또, 선수들에게는 "제 역할은 동기부여와 체력적으로 준비해 주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강한 자극을 예고하면서도 "선수들에게는 아빠처럼 되고 싶다. 선수들도 아들처럼 돌보고 싶다. 이전에 지도한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빠처럼 엄할 때도 있지만, 앞서 말한 아들처럼 돌보고 싶고 '파파', '단버지'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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