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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난에도 무려 15일 휴식 줬는데…국대 사이드암, 도대체 무슨 일이

작성일: 2023.06.16 00: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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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준 ⓒ 곽혜미 기자
▲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이 도통 자기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최원준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6구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복된 부진으로 지난달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무려 15일이나 쉬고 돌아왔는데도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최원준이 무너진 가운데 3-10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최원준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최고 구속만 놓고 보면 2군에서 재정비한 효과는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NC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다. 직구(41개)는 볼이 17개로 많은 편이었고, 체인지업(14개)과 커브(5개)는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 그나마 슬라이더(26개)는 활용할 만했는데,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최원준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고,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박건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2사 3루까지는 버텼지만, 제이슨 마틴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0-2 리드를 뺏겼다. 

3회말 추가 실점했다. 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꼬였다. 무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중도루를 허용한 뒤에 윤형준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5까지 벌어졌다. 

최원준은 더 오래 마운드에서 버티지 못했다. 4회말 박세혁과 김주원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투구 수만 놓고 보면 86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조기 강판을 선택했다.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이병헌이 손아섭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최원준의 실점은 7까지 불어났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2선발 딜런 파일이 골타박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꼬이기 시작했고, 영건 김동주와 최승용 덕분에 버티나 싶을 때는 국내 에이스 최원준과 곽빈이 부진과 허리 통증으로 차례로 이탈하면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근 딜런의 대체자로 브랜든 와델을 영입하면서 조금 숨통이 트인 듯했다. 이 감독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브랜든, 곽빈, 최원준까지만 버텨주면 남은 시즌 선발 운용의 어려움은 조금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원준이 복귀전부터 고전하면서 이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선발난 속에서도 최원준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는데,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최원준이 상수가 될 수 없다면 이 감독은 대안을 마련해둬야 한다. 이 감독은 당장 5선발 경쟁은 장원준과 김동주, 최승용의 3파전으로 예고한 가운데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김민규까지 선발 준비를 시켰다. 김민규는 지금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구위 회복에 전념하고, 이 감독이 때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최원준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리그 최정상급 사이드암이었다. 2020년 10승, 2021년 1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는데, 지난해부터 체력적으로 조금씩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9경기에서 1승5패, 49⅔이닝, 평균자책점 4.89로 고전하고 있었다. 최원준은 복귀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기회를 이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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