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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도 김현수 형 거르고 나와 승부를…여태껏 기분 나쁜적 없다"

작성일: 2023.06.16 11:2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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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나와 승부를 할 것 같더라"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23승 34패 3무(승률 .404)로 4할대 승률로 점프하면서 호시탐탐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7위 키움과 겨우 1.5경기차로 뒤져 있어 혼돈의 레이스가 예상된다.

롯데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작성한 것은 한화에게도 날개가 될 전망. 한화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장 10회초 1사 2,3루 찬스. 롯데는 1루가 비어 있는 것을 감안해 노시환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감행했다. 4번타자 채은성과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다.

채은성은 이미 만루 작전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고 적시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가 5-4로 리드하는 타점이었고 이는 결승타로 남았다. 지금 한화에 채은성이 없었다면? 끔찍한 상상이다.

"주자 2,3루 상황으로 이어지길래 나와 승부할 것 같았다. 노시환이 타격감도 좋고 상대 입장에서는 만루로 가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채은성. LG 시절에도 4번타자로 뛰었지만 3번타자 자리에 김현수가 있어 자신과 승부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익숙한 장면이라고 했다. "오히려 기회를 줘서 감사했다"는 채은성은 "LG에 있을 때도 (김)현수 형을 거르고 나와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태껏 고의 4구 때문에 기분이 나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 채은성 문현빈 ⓒ곽혜미 기자
▲ 채은성 문현빈 ⓒ곽혜미 기자

 

한화는 6월 팀 타율 .287로 1위를 달릴 정도로 타선 전체가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채은성도 6월에만 타율 .340 1홈런 8타점으로 순항하는 중. 물론 이미 타율 .300 9홈런 41타점을 누적한 한화 타선 최고의 보물이지만.

최근 한화는 채은성 뿐 아니라 이진영, 문현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뒷받침이 되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채은성은 "조금 더 믿고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주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우리 타선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화가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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