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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공→벤치클리어링, 양석환-박동원 무슨 대화 오갔나 [SPO잠실]

작성일: 2023.06.16 22:3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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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잠실 두산-LG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 신원철 기자
▲ 16일 잠실 두산-LG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즌 5번째 잠실 라이벌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몸에 맞는 공이 빌미가 됐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포수 박동원은 투구에 맞은 양석환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말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시즌 38승 2무 23패 승률 0.623으로 1위를 지켰고, 2위 SSG 랜더스와는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4-4 동점으로 팽팽하던 7회에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2사 1, 3루에서 유영찬이 양석환의 몸쪽으로 붙인 공이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졌다. 그대로 쓰러졌던 양석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운드의 유영찬을 쏘아봤다. 이때 포수 박동원이 양석환과 유영찬 사이로 들어가 뭔가 얘기를 꺼냈다. 

물리적인 마찰은 없었지만 대치상황이 길어졌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비우고 홈플레이트에 모였다. 그러나 벤치클리어링 상황은 길지 않았다. 선수단이 집결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심판들이 상황을 정리했다.

두산은 양석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강승호의 유격수 쪽 땅볼이 오지환의 호수비에 걸렸고, 1루수 정주현이 오지환의 애매한 송구를 받아내면서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경기 후 박동원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박동원은 "말리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타자가 기분나쁠 수 있는, 아픈 곳에 공이 맞았다. 그래서(양석환이)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나는 일부러 맞힌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싸운 것은 아니다. 양쪽에서 선수들이 나오길래 놀랐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한편으로는 유영찬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양석환의 시야를 가린 행동은 의도적이었다. 박동원은 "그런 상황이 나오고 투수가 타자와 눈이 맞으면 기가 죽을 수 있다"며 "그건 일부러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처음 경험하는 벤치클리어링이라 흥분되기도 했는데, 그 뒤에 코치님이 신경 쓰지 말고 내 공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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