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115구 역투+8회 4득점 폭발' 두산, LG 6연승 저지…7-4 격파[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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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시즌 30승(29패1무) 고지를 밟았고, 1위 LG는 5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38승24패2무를 기록했다.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의 역투가 돋보였다. 곽빈은 6이닝 115구 5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고, 커브(19개)와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8개) 등을 섞어 LG 타선을 요리했다. 평소보다 4사구가 많아 투구 수 관리에는 실패했으나 선발투수의 임무는 충실히 해냈다.
7회부터는 이영하(⅔이닝)-박치국(⅓이닝)-이형범(1이닝)-홍건희(1이닝 2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이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일찍부터 공략했다. 2회초 1사 후 홍성호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게 주효했다. 박계범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안겼고,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2회말 LG가 곧장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문보경기 좌익수 김재환 머리 위를 넘기는 2루타를 쳐 2-1로 쫓겼는데, 두산이 빠른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욕심을 낸 문보경을 잡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는 막았다.
양의지가 3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의지 타석에서 정수빈이 2루를 훔치면서 득점의 불씨를 살렸고, 양의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3-1로 거리를 벌렸다.
곽빈은 4회말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탓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보경과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나 싶었는데, 2사 1루에서 문성주를 2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는 허도환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아 3-2가 됐다.
곽빈은 2사 1, 3루에서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까지 갔으나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한고비를 넘겼다. 이후 6회까지 공 115개를 던지면서 선발투수로서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줬다.
8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중월 2루타를 날리며 LG 필승조 막내 박명근을 흔들어놨다. 김재환은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1사 2루에서 LG는 양의지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김대한과 승부를 선택했는데, 김대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강승호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이정용으로 마운드를 바꿨고,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이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2에서 이정용의 폭투로 3루주자 양의지가 득점해 5-2가 됐고, 1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박계범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7-2로 크게 거리를 벌렸다.
한편 LG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97구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LG는 9회말 김현수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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