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 환송, 복귀 때 환영 이런 외국인 선수가 있었나…"한국의 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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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한국(수원)의 정을 또 한 번 느낀다.”
2021시즌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다시 마법사 군단으로 돌아왔다.
쿠에바스는 지난 9일 보 슐서를 대신해 외국인 투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8일이 지나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구단은 쿠에바스의 복귀를 반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쿠에바스가 처음 KBO에 발을 내디딘 2019년부터 활약상을 모은 영상을 상영했다. 또 복귀 확정 후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전광판으로 내보냈다.
kt를 응원하는 일부 팬들은 쿠에바스를 응원하기 위한 커피 트럭을 선물했다. 쿠에바스는 물론 웨스 벤자민과 앤서니 알포드,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 및 관계자는 시원한 음료를 받았다.
쿠에바스는 다시 한 번 자신을 환영해준 구단과 kt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 전 “구단과 팬 분들께서 행사도 마련해주시고 커피차도 보내주시는 등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음에도 가족처럼 잘해주시니 한국(수원)의 정을 또 한 번 느낀다. 오늘(17일) 경기 최선을 다해 던져보도록 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방출될 당시 팬들의 환송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응원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이날 쿠에바스는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뒤 쿠에바스는 “kt로 돌아와 기쁘고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 지난주부터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아직 피로함이 있지만 변명하고 싶진 않다”라며 “오늘(17일) 투구에서 가장 큰 수확은 팔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발판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 커피차와 응원전으로 환영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수원 kt가 고향처럼 느껴졌다. 보내주시는 메시지에 모두 답장을 드리진 못하지만, 쿠에바스 패밀리(아내와 두 아들) 모두는 팬들에 감사한 마음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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