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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예수' 인종차별 투쟁 비니시우스…브라질 대표팀 검은 유니폼 착용

작성일: 2023.06.18 14:2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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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브라질 대표팀이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브라질 대표팀이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검은 예수상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인종차별 투쟁을 지지했던 브라질이 이번에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 A매치 평가전에서 4-1로 이겼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과 후반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브라질은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가 전통적인 유니폼 색상이다. 그런데 이날은 상하의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최근 브라질 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것에 맞서 싸우기 위함이었다. 

지난달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비니시우스는 시즌 내내 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며 경기를 뛰었다. 그러던 중 발렌시아 팬들에게 "원숭이", "죽어라" 등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듣자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관중에게 항의하며 불만을 표했다. 이 일로 축구장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이번이 처음도, 두 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적"이라고 심각함을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맞서 싸우기로 했다. 그는 "나는 검고 당당하다. 예수 그리스도도 그랬다. 우리의 투쟁에 더 많은 빛을 비추고 싶다"면서 "다음 세대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내가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다. 난 준비가 됐다"라고 각오했다. 

▲ 후반에는 다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대신 상의 가운데 인종차별 투쟁 이미지를 새겼다
▲ 후반에는 다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대신 상의 가운데 인종차별 투쟁 이미지를 새겼다

브라질도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의 불을 꺼 국가적으로 비니시우스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대표팀도 이례적으로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인종차별 투쟁 연대를 확실히 했다. 전반 검은 색상을 착용했던 브라질은 후반에는 전통적인 노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브라질은 의미를 부여한 경기에서 기니를 크게 제압했다. 전반 27분 조엘링톤(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3분 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브라질은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에 가세해 대승을 거뒀다. 기니는 전반 36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비니시우스를 지지하기 위해 조명을 껐다 ⓒ 비니시우스 SNS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비니시우스를 지지하기 위해 조명을 껐다 ⓒ 비니시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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