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나갑니다"…'3연투 불사' 이승엽 감독, LG에 첫 위닝시리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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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영하는 3연투지만 상황 되면 짧게라도 나갑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필승조 이영하의 3연투를 예고했다. 올 시즌 부임한 이 감독은 LG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챙기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은 16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4-7로 패했으나 17일 2번째 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올해 LG를 만나면 유독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치른 첫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고, 비로 2경기가 취소된 지난 5월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는 7일 경기에서 1-11로 대패했다. 두산이 이날 LG를 잡으면 이 감독은 잠실 더비에서 첫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누린다.
이영하는 지난달 학교폭력 관련 재판에서 1심 무죄 선고를 받고 두산과 정식 선수 계약을 하고, 이달 3일 1군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셋업맨 정철원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 파문으로 징계를 받아 이탈해 불펜이 헐거워지자 곧장 이영하를 불러 뒷문을 맡겼다.
이영하는 1군에 등록된 보름 동안 8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중용되고 있다. 4홀드, 8⅔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이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LG와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영하는 16일과 17일 2경기에 모두 등판해 힘을 보탰다. 16일은 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30구를 던졌으나 패전을 떠안으며 아쉬움을 삼켰고, 17일은 ⅔이닝을 공 4개로 막으면서 시즌 4호 홀드를 챙겼다.
이 감독은 이영하의 이날 등판 여부와 관련해 "3연투지만, 어제(17일) 공 4개를 던졌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짧게라도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철원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의 구위가 지금 좋지 않아서 이영하가 그 몫을 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정철원도 지난해와 같은 투구를 보여줘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다. 정철원이 중요한 상황에 나와서 부담을 갖고 던지는 것 보다는 그 부담을 좀 이영하에게 주면서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 (정철원의 구위가) 올라오면 또 중요한 상황에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홍성호(우익수)-강승호(1루수)-박계범(유격수)-허경민(3루수)-서예일(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장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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