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와 브래들리 빌(왼쪽부터).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수 있다.
▲ 스테픈 커리와 브래들리 빌(왼쪽부터).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장에 나오자마자 인기가 뜨겁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가 브래들리 빌(30, 196cm)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미 피닉스 선즈, 마이애미 히트가 워싱턴과 접촉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여기에 또 한 팀이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18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빌을 올 여름 영입 우선순위로 꼽았다. 피닉스, 마이애미와 함께 빌 영입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로선 조던 풀, 조나단 쿠밍가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패키지로 빌을 데려오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때에 따라 클레이 톰슨이나 드레이먼드 그린을 이 트레이드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과 빌은 트레이드에 서로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마이클 윙어 워싱턴 사장과 빌의 에이전트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 중이다. 트레이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고 알렸다.

빌은 워싱턴에서 데뷔해 11년 동안 이적 없이 뛰었다. 커리어 평균 기록이 22.1득점 4.1리바운드 4.3어시스트 1.1스틸 3점슛 성공률 37.2%. 리그 최정상급 슈터이자 수비까지 뛰어나다.

▲ 빌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지만 워싱턴은 플레이오프권과 거리가 있었다.
▲ 빌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지만 워싱턴은 플레이오프권과 거리가 있었다.

워싱턴은 빌을 팀의 에이스로 찍고 5년 2억 5,100만 달러(약 3,212억 원)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은 빌이 워싱턴과 대형 계약을 맺은 뒤 소화한 첫 시즌이었다.

갑작스레 에이스를 팔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빌이 에이스인 체제에선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워싱턴은 지난 5시즌 동안 4시즌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빌이 부상으로 출전경기 수와 득점력이 크게 줄어든 것도 배경이다.

2019-20, 2020-21시즌 2년 연속 평균 30점을 넘겼던 빌은 최근 두 시즌 경기당 23.2점으로 공격력이 뚝 떨어졌다. 두 시즌 총 출전경기는 90경기로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빌이 골든스테이트에 가면 스테픈 커리와 듀오를 이루게 된다. 커리 은퇴 전까지 무조건 우승을 위해 달려야 하는 골든스테이트로선 큰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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