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발에 골드글러브 유격수도 허둥지둥…3안타 2타점 맹활약, 그런데 팀은 4-7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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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빠른 발이 골드글러브를 네 번이나 차지한 유격수의 수비를 뚫었다. 두 개의 유격수 내야안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11경기 만에 타율 0.250을 넘겼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나왔다. 김하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으나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4-7 역전패했다. 김하성의 3안타 경기는 지난 4월 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유격수 내야안타가 2개나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그리고 34살이던 2021년까지 모두 4차례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한 특급 유격수다. 이런 선수의 수비를 김하성이 전력질주로 뚫었다.
2회 첫 타석부터 유격수 내야안타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쳤다. 크로포드가 달려와 타구를 바로 처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아슬아슬하게 더 빨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부 검토만 하고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어 상대 견제를 뚫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2루로 뛰기 시작하자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이때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김하성의 도루로 인정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전안타, 러그네드 오도어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사 1, 2루 기회를 김하성에게 연결했다. 김하성은 2구 만에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서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점수 3-0이 됐다.
김하성의 출루는 6회에도 이어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튼 윈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송구 실수가 나왔지만 기록원은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줬다. 크로포드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고 봤다.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 타석에서 나온 포수 패스트볼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9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볼카운트 3-1에서 마음먹고 방망이를 돌렸지만 안타가 되지 않았다. 김하성도 한숨을 내쉬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앞선 3안타 덕분에 0.245였던 타율이 0.255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팀 힐(2이닝)에 이어 루이스 가르시아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이틀 연투한 뒤라 9회가 힘겨웠다. 드루 칼튼에 이어 레이 커가 등판한 끝에 4-4 동점에서 9회를 끝낼 수 있었다.
결국 연장 승부치기 끝에 역전패했다. 커가 1사 2, 3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35승 37패로 승률 0.500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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