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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66안타 치고도 韓 잔류 실패…ML서 출루머신 등극, MVP를 1루로 밀어냈다

작성일: 2023.06.20 19:0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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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한화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이 시카고 컵스의 새로운 1번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 지난 해 한화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이 시카고 컵스의 새로운 1번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작년에 KBO 리그에서 뛴 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2)은 지난 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터크먼은 한화 시절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2루타 37개로 리그 3위, 166안타로 6위, 88득점으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하지만 한화에 필요했던 슬러거와 해결사 스타일의 타자는 아니었다. 터크먼은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고전하면서 1번타자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터크먼의 지난 해 득점권 타율은 .216에 불과했다. 득점권에서 때린 홈런 역시 1개가 전부였다.

결국 한화는 터크먼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터크먼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이었다. 컵스는 무릎을 다친 코디 벨린저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터크먼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홈런 47개를 터뜨리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선수.

터크먼은 가공할 만한 출루 능력을 선보이면서 컵스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고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폭발하면서 3할대 타율(.301)을 되찾는 한편 출루율도 .417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홈런은 1개가 전부이지만 타점 13개와 도루 3개를 적립했다. 득점권 타율 또한 .333(21타수 7안타)으로 높은 편이고 13타점 중 12타점을 득점권에서 생산할 정도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터크먼은 올해 출루율 .417를 기록하고 있다.
▲ 터크먼은 올해 출루율 .417를 기록하고 있다.
▲ 터크먼이 리글리필드에서 수비하는 장면.
▲ 터크먼이 리글리필드에서 수비하는 장면.

 

이미 사령탑도 터크먼에 홀딱 반한 모습이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출루가 중요하기 때문에 터크먼을 1번타자에 배치한다"라면서 "타석에서 퀄리티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할 때도 스트라이크존을 잘 컨트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는 좋은 주자이기도 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벨린저는 부상을 털고 돌아왔으나 터크먼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스 감독 또한 "벨린저를 대신해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좋은 선수다"라고 벨린저가 공백을 보인 기간 동안 터크먼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을 이야기했다. 벨린저는 부상 복귀 후 외야가 아닌 1루수로 뛰고 있다.

▲ 터크먼이 컵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 터크먼이 컵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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