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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자본 반대" Vs "선수 영입 화끈하게"…오일 머니 앞에서 갈리는 맨유

작성일: 2023.06.20 21: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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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셰이크 자심. ⓒ다수 SNS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셰이크 자심. ⓒ다수 SNS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래 주장감으로 호평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래 주장감으로 호평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
▲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카타르 자본 반대' Vs '돈 좀 써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중동 '오일 머니'가 밀려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만수르의 힘을 앞세워 신흥 명문으로의 입지를 구축했고 올 시즌 유럽 3관왕의 대업을 이뤄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힘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그야말로 '오일 머니'는 전세계 축구를 휩쓸고 있다. 

중국 '황사 머니'가 한때 축구 시장을 장악하는 듯 했지만, 오일 머니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여러 스포츠에 투자하는 사우디의 위력은 상상 초월이다. 

같은 중동이지만, 사우디-UAE-카타르는 서로 다른 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거부 토드 보엘리를 앞세운 첼시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를 노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리오넬 메시를 노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맨유도 카타르 자본 인수 직전이다. 카타르의 힘을 얻을 경우 맨유가 영입 가능한 선수 수준은 입때껏 본 이후 최고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 여부를 고심하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 맨유 팬들은 양분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는 '맨유 팬들이 카타르 자본의 투자를 놓고 찬, 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찬성 측은 맨시티를 예로 들었다. 만수르가 구단 인수 이후 최대 4조가 넘는 자금을 지출해왔다는 것, 우승을 위해서라면 막강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맨체스터에서의 힘이 시티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수단의 질적인 면에서도 시티가 더 우위라는 것이 맨유 팬들의 생각이다. FA컵 결승전에서 한 방으로 갈린 것이 그렇다. 글레이저 가문이 선수 영입 자금 지출을 소극적으로 한다면 차라리 오일 머니를 앞세워 힘을 보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반면 반대 측은 맨유 고유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앞세운다. 맨유는 전통 명문이고 영국, 미국 자본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포츠 구단이다. 포브스가 밝힌 구단 가치에서도 맨시티보다 맨유가 구단 고유 브랜드가 훨씬 더 앞선다는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맨유가 중동 자본에 힘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팬심이 더 크다. 맨유는 물론 영국 전체에서도 맨유가 대표성을 띈다는 점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이래저래 투자 앞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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