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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무리 좋잖아요" 장발 마무리 믿은 안경 에이스, 완투 생각 안 했다

작성일: 2023.06.23 2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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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곽혜미 기자
▲ 박세웅 ⓒ곽혜미 기자
▲ 유강남 박세웅 ⓒ곽혜미 기자
▲ 유강남 박세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8이닝 92구 교체, 완투를 포기해야 했지만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팀 승리에 더 만족하는 눈치다. 

박세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5월 10일 NC전 8이닝 무실점 이후 409일 만의 8이닝 투구였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와 김원중의 마무리, 고승민의 동점 타점과 박승욱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LG를 잡고 3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박세웅을 향해 "환상적인 올스타급 투구를 했다"며 칭찬했다. 

박세웅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7회까지 투구 수가 83구에 불과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4사구도 없었다. 박세웅은 "7회 끝나고 투구 수가 80개 초반이라 당연히 8회도 간다고 생각했다"며 "(8회에는)코치님이 집중하고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하셨고, 마침 하위 타선으로 들어가는 이닝이어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 집중하고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서튼 감독 박세웅 ⓒ곽혜미 기자
▲ 서튼 감독 박세웅 ⓒ곽혜미 기자

8이닝 92구면 9회까지 나와 완투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박세웅은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일찍 내려와도 괜찮다. 완봉이었다면 의미가 있었겠지만, 일단 팀이 1점 앞선 상황이고 우리는 마무리도 좋지 않나. (김)원중이 형이 잘 막아줄 거로 생각해서 미련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선취점을 내준 점은 아쉬워했다. 박세웅은 7회 1사 1, 3루에서 LG 4번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병살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1루 세이프였다. 롯데는 이렇게 LG에 선취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비디오 판독까지 가서 원심이 유지가 됐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끊었고, 다음에 바로 따라가는 점수가 나와서 타자들에게 고마웠다. 만약에 동점이 안 됐으면 8회 던질 때 더 생각이 많아졌을 것 같다. 일단 동점이 됐으니까 빨리 다음 공격으로 이어갈 수 있게 투구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유)강남이 형에게 가장 고마운 건 3회 주자가 나갔을 때 도루저지가 나에게는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 강남이 형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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