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노코멘트 할랬는데, 공론화 해야겠다"…'퇴장 불사' 홍원기 감독, 스리피트 판정에 뿔났다

작성일: 2023.06.24 15:16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수비하는 두산 베어스 양석환(왼쪽)과 등에 공을 맞는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 두산 베어스
▲ 수비하는 두산 베어스 양석환(왼쪽)과 등에 공을 맞는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 두산 베어스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노코멘트 하려 했는데, 공론화를 해야겠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목소리를 냈다. 홍 감독은 2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스리피트 수비방해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움은 23일 고척 두산전 1-2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임지열이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3루수 땅볼을 쳤는데, 홈으로 들어오던 3루주자 김휘집이 포스아웃됐다. 그리고 두산 포수 양의지가 병살로 처리하기 위해 1루에 공을 던졌는데, 이 공이 타자주자 임지열의 등에 맞고 튀어 옆으로 빠졌다. 심판진은 처음에는 수비방해가 없다고 판단해 키움 2루주자 이형종의 득점을 인정했으나, 두산이 스리피트 수비방해와 관련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번복됐다. 

홍 감독은 2-2 균형을 맞춘 승부처에서 판정이 번복되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온 뒤 항의하면 무조건 퇴장이라는 규정에도 홍 감독은 심판진을 향해 걸어나가 4분 동안 어필을 했고, 결국 퇴장 조치됐다. 

홍 감독은 이와 관련해 "노코멘트를 하려 했는데, 공론화를 하고 싶다. 똑같은 이슈가 인천 경기에서도 나온 것으로 안다. 심판진은 플레이가 정상적이라는 판단 하에 스리피트 콜을 안 했는데, 비디오 판독실에서 어떤 (이유로), 물론 반칙하지 말자고 규정이 있는 것은 안다. 그런데 정상 플레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즌 초반에 심판 팀장님들께 이야기는 드렸다. 내가 이야기했던 것도 베이스 마지막으로 밟을 때 오른발로 밟으려면 몸이 자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근데 어제(23일) 같은 경우에는 양석환 선수가 포구하는 위치가 공이 임지열 선수 등 뒤로 날아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리피트 수비방해 자체가 성립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 감독은 "물론 다들 공정성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힘든 점도 있긴 있는데, 우리는 매우 안타까운 점이다. 그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봤으면 무조건 정상적인 플레이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 또 역전승이 가능했던 승부처에 나온 판정이라 아쉬운 마음이 더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홍 감독은 "일단 처음에 3루수 땅볼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되긴 했지만, 타자주자는 본인 규정에 맞게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번트 상황도 아니고, 타격 후 1루까지 정해진 길로 정확히 뛴 상황이었다. 발이 안 들어가려면 왼발로만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는 건데, 그 발을 맞춰서 뛸 사람이 누가 있겠나.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할 때 왼발도 오른발도 베이스를 밟을 수 있는 건데, 스리피트 규정을 피하려면 무조건 왼발로 밟아야 한다. 그러면 선수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말이 안 된다. 틀에 박힌 판정이 아쉽다"고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키움은 다음을 준비한다. 이날 대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본격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했고, 당초 계획을 바꿔 25일 고척 두산전 선발투수로 맥키니를 확정했다. 

홍 감독은 "스케줄 변동이 조금 있었다. 맥키니는 내일 선발 등판 계획이다. 적응 차원에서 2군 경기를 던지고 왔으면 했는데, 오늘 몸 상태를 봐서는 내일 들어가도 충분히 이닝 끌고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와서 바로 선발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닝과 투구 수 제한은 있을 것이다.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