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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총알타구 속출… 김하성이 뜨겁다는 증거, 타구질 저평가 뒤집는다

작성일: 2023.06.24 23: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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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 김하성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 김하성은 근래 들어 하드히트 타구들이 많이 나오며 앞으로를 기대케 하고 있다
▲ 김하성은 근래 들어 하드히트 타구들이 많이 나오며 앞으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은 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입성, 그리고 올해 각종 수비 지표에서 선두권에 올라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이미지가 수비 쪽에 치우친 경향은 부인할 수 없었다. 정상급의 수비 지표와 인상에 비해, 공격 지표가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각종 지표에서 김하성의 공격 지표는 리그 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수비만큼 톱클래스라고 부르기는 조금 어렵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에 그쳤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조정득점생산력(wRC+)은 70에 그쳤다. 리그 평균보다 30%가 못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150경기에서 이 수치가 105까지 올라오기는 했으나 어쨌든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올해도 107로 작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여기에 ‘타구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꼬리표처럼 붙었다.

타구 속도는 결국 좋은 타격 지표의 ‘선행 지표’로 뽑힌다. 타구 속도는 단순히 힘만 좋아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정확한 콘택트라는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힘과 타격 기술의 종합적인 지표다. 어느 하나가 없다면 완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직관적인 지표 중 하나로 뽑힌다.

타구 속도가 좋은데 타율이나 장타율이 떨어지면 이는 다소간 운이 없거나, 혹은 너무 많은 땅볼을 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타구 속도가 떨어지면 앞으로의 타격 성적이 썩 좋지 않을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다. 김하성은 후자 쪽에 가까웠다. 

김하성의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6.7마일(약 139.5㎞)로 백분위를 따졌을 때 리그 하위 10%였다. 올해는 24일(한국시간)까지 86.2마일(약 138.7㎞)을 기록해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하위 5% 수준이다. 95마일(약 152.9㎞) 이상의 타구를 말하는 하드히트 비율은 25.6%로 역시 리그 최하위권이다. 지난해보다 유의미하게 볼넷 비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결국 쳐야 가치를 완성시킬 수 있는 게 타자다. 결국 김하성은 잘 맞은 타구를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었다.

▲ 현재의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김하성의 공격 지표는 자연스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 현재의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김하성의 공격 지표는 자연스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 공수를 겸비한 김하성은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 공수를 겸비한 김하성은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런데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초반보다 강한 타구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김하성의 현재 타격감이 뜨겁다는 증거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

23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는 2회 98마일(뜬공), 4회 100.7마일(홈런), 5회 96.2마일(땅볼) 등 세 번의 타구가 모두 하드히트였다. 24일 경기에서도 1회 홈런의 타구 속도가 103.4마일(약 166.4㎞)이 찍혔고, 5회 안타는 95.5마일, 6회 장타성 뜬공은 102.6마일이 나왔다. 7회 아웃된 타구의 속도도 98.8마일이었다.

김하성은 이틀간 총 8개의 인플레이타구를 만들었는데, 이중 7개가 하드히트였고 100마일 이상의 타구도 3개나 됐다. 김하성이 이런 타구들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의 타격 성적은 점진적으로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김하성의 경력 최고 시즌이 공격에서도 찾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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