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타자로도 랭킹 원톱이라니… 아시아 야구 역사가 새로 쓰일까, MVP 탈환 청신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시아 야구는 더 두각을 드러낸 투수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꾸준히 좋은 타자를 양산했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추신수와 같은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올스타급 대우를 받으며 맹활약했다.
다만 ‘타자 1등’을 공인받은 적은 없었다. 이치로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적은 있지만 순수한 타자로서의 능력은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선보인 다른 선수들이 많았다. 이치로의 MVP 수상은 공‧수‧주 모두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에 가까웠다. 마쓰이와 추신수도 훌륭한 선수로 활약했지만 ‘타자 전체 1등’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2021년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투수로, 타자로 모두 올스타급 성적을 냈기에 만장일치 수상은 당연했다. 다만 2021년 당시에도 과연 오타니가 ‘타자 1등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내기는 어려웠다. 타자로서의 능력만 보면 오타니보다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2021년 최고 선수는 오타니가 아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였다. 하퍼의 wRC+는 170,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을 벌인 게레로 주니어는 166이었다. 이어 후안 소토(당시 워싱턴)가 16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157이었다. 오타니는 151로 리그 5위였다.
투‧타를 겸업하면서 151이라는 wRC+를 낸 건 분명 엄청난 일이었고 그래서 오타니의 MVP 수상은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타자로서의 순수한 생산력은 1위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오타니가 올해 이 대업까지 달성할 기세로 나아가고 있다. 아시아 야구의 신기원을 쓸 기세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현재 76경기에서 타율 0.294, 25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4를 기록 중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wRC+도 17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68로 2위를 기록 중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오타니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위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는 162로 오타니와 조금 차이가 있다.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순수한 타자로서의 득점 생산력도 메이저리그 1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 207이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찍으며 1위를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타니의 독주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전문가 집단이 선정한 ‘타자 파워 랭킹’에서도 오타니는 1위에 올랐다. 24일 업데이트된 순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그리고 시즌 초반 공‧수‧주 모두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4위부터는 10위까지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코리 시거(텍사스), 호르헤 솔레어(마이애미),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후안 소토(샌디에이고)가 위치했다. 모두 좋은 타자들이지만, 현시점에서 오타니의 득점 생산력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오타니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쓰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