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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부터 팬 사인까지' 넥센 염경엽 감독이 말한 '프로 의식'

작성일: 2016.06.25 05: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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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이 넥센 염경엽 감독에게 "넥센 선수들이 WBC에 뽑히길 바라시나요"라고 물었다. 염 감독은 조심스럽게 "아직 WBC를 얘기할 때는 아니지만 많은 선수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시 취재진이 "(WBC 출전이) 선수들이 시즌 준비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겠냐"고 묻자 염 감독은 "나라가 부르는 데 왜 안 가겠느냐"고 말하며 목소리에 힘을 줬고 이어 프로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표팀에) 뽑히면 엄청난 경험을 쌓게 될 것이고 한 단계 오를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될 것이다"고 한 염 감독은 "그런데 나라에서 부르는 건데 안 가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거기서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좋은 성적은 다시 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WBC에 뽑힌 선수들은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책임감이 리그 흥행으로 연결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염 감독은 리그 흥행에 가장 중요한 것을 짚었다. "프로라는 것의 첫 번째 가치는 팬이다. 팬들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리그가 발전해야 선수도 있다. 스포츠 사업은 앞으로 커져야 하는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팬이다"고 했다. 그리고 염 감독은 자신이 팬들을 위해 평소에 넥센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을 언급했다. 바로 선수가 팬들에게 해주는 사인이다.

"우리 선수들이 팬에게 사인을 안 해줬다고 하면 나는 뭐라고 한다. 심할 경우에는 엔트리에서 뺄 수도 있다"고 한 염 감독은 "사인을 안 해주는 이유는 초심을 잃었다는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처음 주전 나갈 때를 생각해야 한다. 처음 주전으로 출전하고 처음으로 팬이 사인을 요청하면 기쁜 마음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꿰차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나는 야구를 아무리 잘해도 책임감이 없고 초심을 잃는 선수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 의식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 팀에는 성장한 선수보다 성장할 선수가 훨씬 많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초심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10~20년 뒤에도 선수들이 프로 의식을 갖고 행동할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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