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일산,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SBS 순정파이터 챔피언 '천안짱' 손유찬이 블랙컴뱃 데뷔전에서 이겼다. 프로 첫 번째 승리.

손유찬은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 전시관에서 열린 '블랙컴뱃 7 시빌 워(BLACK COMBAT 7 CIVIL WAR)' 페더급 경기에서 레슬링을 앞세워 '키라' 최성혁을 2라운드 2분 23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았다.

고등학생 손유찬은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SBS 순정파이터에서 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유망주. 레슬링이 강해 블랙컴뱃 실미도 오디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손유찬은 경험 많은 최성혁에게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레슬링 싸움을 먼저 걸고 적극적으로 최성혁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1라운드 아킬레스홀드, 길로틴초크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2라운드에도 힘에서 최성혁을 압도했다. 그라운드에서 백포지션을 잡은 후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잠가 탭까지 받았다. 승리 후 스승 '크레이지 광' 이광희와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손유찬은 "미래의 페더급 챔피언 손유찬입니다"라고 인사한 후 "이렇게 많이 테이크다운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경기에 올라오니 그라운드 기회가 보였다"고 말했다.

손유찬은 이번 승리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또 언더독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언더독의 반란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외쳤다.

최성혁은 "생각보다 마음대로 풀리지가 않았다. 내가 잘못한 거 같아 자책감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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