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00→13.06 맙소사…롯데 좌완영건 2군행,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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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 초반 돌풍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좌완 영건' 김진욱(22)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간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강릉고 시절부터 고교 좌완 최대어로 주목을 받은 김진욱은 2021년 계약금 3억 7000만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 데뷔 첫 시즌에는 39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에도 14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올해는 좌완 계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팀 사정상 중간계투로 시즌을 출발한 김진욱은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져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 롯데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롯데는 4월에 나균안 외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가 없었는데 김진욱은 선발투수가 일찍 강판되면 어김 없이 올라와 필승조에 다리를 놓으면서 롯데 돌풍에 일조했다.
롯데가 돌풍을 이어가던 5월에도 14경기에 나와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한 김진욱은 6월부터 급격한 난조를 보였고 롯데의 돌풍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8경기에 등판했지만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21.00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7월에도 마찬가지. 11경기에 등판했으나 결과는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9.82로 난조를 보였다. 김진욱의 6월 이후 성적은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13.09로 매우 좋지 못하다.
김진욱은 지난달 28~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에 모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수확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고 끝내 롯데도 2군행이라는 칼을 빼들어야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잘 던질 때 모습을 보면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제구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물론 김진욱에게 완벽한 제구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원할 때, 자신이 필요할 때, 자신이 원하는 구종을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2군행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결국 김진욱은 2군에서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다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는 이날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한편 우투좌타 외야수 윤수녕을 등록했다. 올해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와 타율 .250(4타수 1안타) 1타점을 남겼고 퓨처스리그에서는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38 홈런 없이 9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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