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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후반기 불방망이' 2명이나 있는데 왜 이기지 못하는 걸까

작성일: 2023.08.05 05:4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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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곽혜미 기자
▲ 김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운명의 후반기가 다가왔지만 롯데는 아직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7위까지 내려온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 전적 42승 48패를 기록, 이제는 5할 승률을 회복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공동 4위인 NC, 그리고 두산과 4.5경기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 한때 LG, SSG와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롯데는 후반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선수 2명(니코 구드럼, 애런 윌커슨)을 수혈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반전의 계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 롯데 타선에는 후반기 들어 뜨거운 타자가 2명이나 있다. 후반기 타율 .412로 후반기 타격 순위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승욱은 올 시즌 타율 .302 16타점 12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평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승욱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 중 1명이다. 타자로서 좋은 메카닉을 갖춘 선수"라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은 타석에서 꾸준한 어프로치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후반기 타율 .383로 뜨거운 김민석도 마찬가지다. 어느덧 김민석의 시즌 타율은 .282까지 오른 상태. '제 2의 이정후'라는 별명 만큼 이정후처럼 데뷔 첫 시즌에 3할 타율도 노릴 만한 페이스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의 성장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라면서 "상대 투수들이 자신을 어떻게 공략하는지 많이 보면서 대처 능력이 생겼다. 어린 나이의 선수이지만 성숙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 박승욱 ⓒ곽혜미 기자
▲ 박승욱 ⓒ곽혜미 기자
▲ 노진혁 ⓒ곽혜미 기자
▲ 노진혁 ⓒ곽혜미 기자
▲ 한동희  ⓒ곽혜미 기자
▲ 한동희 ⓒ곽혜미 기자

 

문제는 이들 외에는 뜨거운 타격감을 지닌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정훈이 후반기 타율 .391에 1홈런 4타점을 남기고 있으나 노진혁(.081), 한동희(.148), 전준우(.195), 윤동희(.212) 등 후반기 타율이 저조한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 롯데는 최근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안권수 역시 20타석 16타수에서 안타를 1개도 때리지 못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왼쪽 옆구리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유강남도 후반기 타율 .167로 고전하던 터였다. 후반기에 앞서 합류한 구드럼도 시즌 타율이 .255까지 올라왔지만 한때 1할대 타율을 맴돌기도 했다. 

가뜩이나 팀 홈런 41개로 화력이 약한데 소총부대로서 따발총 조차 쏘지 못하는 형국이다. 롯데가 지난 2일 NC와의 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어떻게 5득점을 올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 당시에는 정보근이 깜짝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기적 같은 장면을 연출했는데 항상 기적을 바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는 몇몇 선수들 만으로는 타선을 일으키기엔 벅차 보인다. 정녕 롯데 타선에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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