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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쉽게 생각했는데"…女 대표팀 '열정·태도' 초보 코치는 깜짝 놀랐다[SPO 인터뷰]

작성일: 2023.08.08 14:5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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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유원상 코치. ⓒ인천국제공항, 이교덕 기자
▲ 인터뷰 중인 유원상 코치. ⓒ인천국제공항,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처음에 생각할 때는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유원상(37)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 투수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

여자야구 대표팀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시차 적응 등 훈련에 나선 뒤 오는 9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2024년 여자야구월드컵(WBSC) 예선'을 치른다.

유 코치는 약 한 달 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존의 정용운 코치가 자리를 비우며 그 공백을 메우게 됐다. “처음에는 (이)동현이 형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 감독님이랑도 얘기했는데 합류해서 재능 기부처럼 도와달라고 해 승낙했다. 처음에 생각할 때는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선수들의 열정이 많더라. (코치직을) 처음 해보는 데도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 여자야구 대표팀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고 있다. ⓒWBAK
▲ 여자야구 대표팀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고 있다. ⓒWBAK

여자야구 대표팀은 현재 프로팀이 없다. 생업을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로 꾸려져 있다. 주말마다 모여 훈련하는 등 여러 가지 힘든 여건들도 많지만, 선수들이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프로수준 그 이상이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실력과 의지로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였다.

직접 선수들을 지도한 유 코치는 “많이 놀랐다. 내 생각보다 더 잘했다. 어렸을 때 중, 고등학교 때 쑥쑥 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코치하면서 다시 느끼고 있다. 그런 점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 선수 시절 유원상 코치. 아직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보 코치다. ⓒ스포티비뉴스DB
▲ 선수 시절 유원상 코치. 아직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보 코치다. ⓒ스포티비뉴스DB

유 코치는 KBO리그 통산 467경기,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등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 하고 2021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직 코치라는 직함이 낯설다.

유 코치는 “선수 때는 내가 잘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것밖에 못 한다. 또 은퇴한 지 얼마 안 돼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홍콩은 같이 못 가봤지만, 처음 봤을 때보다 선수들이 금방금방 느는 것이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본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유 코치는 대표팀 코치로서 첫발을 내딛는 각오를 전했다. “팀에 합류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다.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단에 “세계대회라 선수들이 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경기,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있기에 다음 경기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첫 경기를 확실하기 잡고 갈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하면 좋겠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표팀 선수 명단

▲ 여자야구 대표팀 선수단 명단. ⓒWBAK
▲ 여자야구 대표팀 선수단 명단. ⓒWBAK

◆대표팀 경기 일정

▲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전 일정. ⓒWBAK
▲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전 일정. ⓒW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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