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발도 빠른데 타격도 좋아...10G 타율 0.432 작은 거인의 반란

작성일: 2023.08.18 09:30 최민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발도 빠른데 타격 능력도 갖췄다. KBO리그 최단신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고 출신인 김성윤은 2017년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신장 163cm 체중 62kg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키는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가장 작다. 같은 팀 동료인 김지찬과 최단신이다. 오랜 시간 숙성기를 거친 김성윤은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

김성윤은 정교한 타격 능력은 물론, 빠른 발도 갖추고 있다. 누상에 나갔을 때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존재다. 호시탐탐 베이스를 훔칠 준비를 하고 있는 탓에, 상대 배터리가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수비 역시 일취월장했고, 외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커버하고 있다.

올 시즌 김성윤은 74경기 타율 0.321 (134타수 43안타) 2홈런 16타점 11도루 장타율 0.433 OPS 0.795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페이스는 더 좋다. 37타수 16안타 1홈런 타율 0.432 2도루를 마크했다.

2군에서부터 김성윤을 지켜본 박진만 감독. 달라진 김성윤의 모습에 흡족하기만 하다. 박 감독은 김성윤의 반등 이유에 대해 “과거에는 체격에 맞지 않게 큰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초까지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였었는데, 지금은 콘택트 위주로 타격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1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그러면서 “1군과 퓨처스리그는 투수들의 차이가 분명하다. 2군에서 했던 스윙으로는 1군에서 버틸 수가 없다. 그런 이야기를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주지를 시켰고, 김성윤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타격을 수정하면서 1군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대구 LG전에서는 홈런포도 터뜨렸다. 2-6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윤은 백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펀치력까지 자랑한 김성윤이다.

박 독은 이에 대해 “정타가 나오면 라이온즈파크 담장은 넘길 수 있다. (큰 타구를 만들기 보단) 자신의 장점인 콘택트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출루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계속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길 바란다”며 김성윤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17일 LG전에서도 사령탑이 바라던 모습이 나왔다. 김성윤은 3회에는 콘택트 위주의 타격을 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7회에는 이우찬에게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삼성의 4-2 승리에 앞장 섰다.

대수비 혹은 대주자로만 투입됐던 김성윤의 팀내 입지가 달라졌다. 이제 삼성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김성윤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의 외야 뎁스는 지금보다 더 탄탄해질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