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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실책' 삼성 백상원, 그래도 줄부상 공백 메웠다

작성일: 2016.06.29 21:4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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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상원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뼈아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백상원(28, 삼성 라이온즈)이 9회말 실책 이전까지 배영섭의 손가락 골절, 이영욱의 안면 부상으로 얻은 선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백상원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팀은 9회말 문규현에게 이틀 연속 끝내기 적시타를 허락하며 4-5로 무릎을 꿇었다.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를 뽑았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에게 초구로 던질 가능성이 큰 바깥쪽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었다. 1회초부터 빼어난 노림수 타격으로 중심 타선에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이후 최형우의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팀의 선취 득점을 책임졌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후 또다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형우가 고의4구, 박한이가 볼넷을 얻어 누상에 주자가 꽉 찼다. 이지영은 롯데 바뀐 투수 홍성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뺏어 4이닝 동안 이어온 2-2 균형을 깼다. 백상원이 팀의 역전 득점에 시발점 노릇을 맡아 2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3-2로 앞선 8회초에는 3루에 있던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올리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러나 9회말 삼성은 대거 3실점하며 무너졌다.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창민이 박종윤,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강민호 대신 들어간 대주자 김재유에게 2루 베이스를 뺏기며 무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심창민은 후속 이우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여기서 2루수 백상원의 실책성 홈 송구가 나오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점수를 내줬다.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아무 소득 없이 1점을 헌납한 이 플레이로 경기 흐름이 롯데 쪽으로 넘어 갔다. 결국 심창민은 전날 끝내기 스리런을 때리며 삼성에 4-7 패배를 안긴 문규현에게 결승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타석에서 펄펄 날며 주전 야수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백상원에겐 29일 경기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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