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김종민 감독(가운데). ⓒ곽혜미 기자
▲ 도로공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김종민 감독(가운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창단 후 V리그 우승 2회 달성과 뛰어난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명문구단 자리매김에 큰 역할을 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재계약을 결정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쐈던 도로공사와 김종민 감독이 3년 재계약으로 '동행'을 이어간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22일 "2022-2023시즌 V리그 우승을 이끈 김종민 감독과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로 2025-2026시즌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과 계약에 합의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종민 감독은 2016년 4월 도로공사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2017-2018시즌 구단 창단 최초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2022시즌에는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V리그 역사상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도로공사 구단은 "창단 후 V리그 우승 2회 달성과 뛰어난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명문구단 자리매김에 큰 역할을 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김종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또한 "믿고 좋은 제시를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만의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종민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종민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종민 감독 이윤정 ⓒ곽혜미 기자
▲ 김종민 감독 이윤정 ⓒ곽혜미 기자

 

도로공사에게 지난 2022-2023시즌은 '기적'이라는 두 글자로 설명이 가능하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만나 수원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3-1로 승리한 뒤 김천 홈에서 열린 2차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여제' 김연경이 건재함을 보였고 시즌 막판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전력의 안정화를 꿰했던 흥국생명은 강력한 우승 후보 그 자체였다. 도로공사는 인천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1-3으로 패한데 이어 2차전마저 0-3으로 완패하면서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김천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3-1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한 도로공사는 4차전 역시 3-1로 이기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인천에서 열린 운명의 5차전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며 3-2로 승리,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김종민 감독은 3년 재계약으로 계약기간 10년(2016~2026년)을 돌파할 조짐이다. 만약 김종민 감독이 2025-2026시즌까지 도로공사를 지휘하면 역대 여자부 감독 최장 기간 재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역대 여자부 감독 최장 기간 재임 기록은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이 갖고 있다. 이정철 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IBK기업은행 선수단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 김종민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종민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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