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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자리 빼앗기기 싫었다"…공격적으로 변한 NC 4~5선발 후보, 이제 자리 잡는다

작성일: 2023.09.13 13:0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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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사직,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사직,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나도 선발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24)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민혁의 강력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말 1사 후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안치홍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신민혁은 철벽 투구를 펼쳤다. 2~4회말까지 3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말 2사 후까지 아웃카운트 11개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황성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반환점을 돈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노진혁(스윙 삼진)-박승욱(좌익수 뜬공)-윤동희(유격수 땅볼)를 정리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날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4-3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인 신민혁. ⓒNC 다이노스
▲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인 신민혁. ⓒNC 다이노스

경기 뒤 만난 신민혁은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잘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졌던 것이 좋았던 점 같다”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자신감도 있었고, 빠르게 승부하려 했는데 상대 타자들도 빨리 쳐서 편하게 투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민혁은 올 시즌 전 팀의 4~5선발 후보로 꼽혔다. 2020시즌 1군에 데뷔해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중반 영건 이용준(21)의 선전과 베테랑 이재학(33)의 부활, 군 제대 후 복귀한 최성영(26)의 합류 등 시즌 내내 치열한 선발진 경쟁이 펼쳐졌다. 신민혁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 시즌 내내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민혁. ⓒ NC 다이노스
▲ 시즌 내내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민혁. ⓒ NC 다이노스

신민혁은 “나도 선발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경기에 나서려면 제구가 되어야 하니 구속보다 제구에 많이 신경을 쓴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민혁은 지난 경기(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무4사구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커리어 첫 선발 두 경기 연속 무4사구다.

제구에 감각을 되찾은 신민혁은 “후반기 내 기록을 살펴보니 볼넷이 많이 없다. 지금 투구 스타일이 무조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한다. 그래서 볼넷이 많이 없던 것 같다. 그전에는 초구에 볼을 던지고 불리하게 하다 보니 어렵게 승부했고, 볼넷도 많았다. 지금은 맞아도 되니 자신 있게 빨리 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신민혁마저 살아난다면, 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30)를 비롯해 태너 털리(29), 이재학, 최성영, 신민혁 등이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구창모까지 합류하면,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NC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신민혁은 “형들이 정말 잘하고 있어 좋다. 나도 좀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웃어 보인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신민혁(오른쪽)이 내야수 박민우의 격려를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 신민혁(오른쪽)이 내야수 박민우의 격려를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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