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조코비치, 충격의 3회전 탈락…머레이는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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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의 멈추지 않던 독주 행진이 멈췄다.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앤디 머레이(29, 영국, 세계 랭킹 2위)는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6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샘 퀘리(28, 미국, 세계 랭킹 41위)에게 1-3(6<6>-7 1-6 6-3 6<5>-7)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 오픈과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을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2014년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그는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1박 2일 동안 진행된 3회전에서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 경기는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재개됐다. 그러나 다시 내린 비로 경기는 연기됐고 4세트 조코비치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진행됐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는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렸다. 퀘리의 볼은 코트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조코비치의 공격은 계속 아웃 됐다. 결국 퀘리가 7-5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퀘리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승 8패를 기록했다. 2012년 파리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1(0-6 7-6<5> 6-4)로 이겼던 퀘리는 4년 만에 큰 산을 넘었다.

조코비치는 2008년 윔블던 2회전에서 떨어진 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009년 윔블던 8강에 진출했던 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강을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그리고 윔블던에서 16연승 행진을 달리던 조코비치는 퀘리의 선전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에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상대(퀘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다. 그는 이길 자격이 있고 나를 압도했다"며 퀘리를 칭찬했다. 이어 "나는 인생에서 긍정적인 것을 믿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지만 실패한 원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퀘리는 니콜라스 마후트(34, 프랑스, 세계 랭킹 5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머레이는 3회전에서 존 질만(27, 호주, 세계 랭킹 67위)을 3-0(6-3 7-5 6-2)로 꺾었다. 16강에 진출한 머레이는 닉 키르기오스(21, 호주, 세계 랭킹 18위)-펠리시아노 로페즈(34, 스페인, 세계 랭킹 21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머레이는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그리고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모두 조코비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탈락하며 생애 두 번째로 윔블던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4위)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카리나 비트외프트(21, 독일, 세계 랭킹 109위)를 2-0(7-6<11> 6-1)으로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인 그는 16강전에서 도이 미사키(25, 일본, 세계 랭킹 49위)를 만난다.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5위)도 키키 베르텐스(24, 네덜란드, 세계 랭킹 28위)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을 통과했다. 할렙의 16강전 상대는 '제 2의 세레나 윌리엄스'로 불리는 메디슨 키스(21, 미국)다. 키스는 지난달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아혼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9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 3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도 3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라드반스카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20, 체코, 세계 랭킹 114위)를 2-0(6-3 6-1)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윔블던에서 2회 우승(2011, 2014년)한 페트라 크비토바(26, 체코, 세계 랭킹 10위)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8, 러시아, 세계 랭킹 35위)에게 0-2(5-7 6<5>-7)로 져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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