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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도, 이의리도 AG 출전 불발…우투수 편향 韓, 류중일호 대안 있나

작성일: 2023.09.24 1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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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왼쪽)와 이의리.
▲구창모(왼쪽)와 이의리.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구창모(26·NC 다이노스)와 이의리(21·KIA 타이거즈)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국제대회에서 활약해왔던 왼손 투수 두 명이 빠진 대한민국. 류중일 감독은 대안을 가지고 있을까.

한국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첫 발을 뗐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해 구슬땀을 흘렸다.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선수단에게도 하나가 되어 금메달을 획득하자고 당부했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소집을 앞두고 잡음에 휩싸였던 한국 대표팀이다. 연거푸 최종 엔트리를 수정했기 때문. 21일에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창모의 항저우행이 불발됐고, 소집 하루 전인 22일에는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도쿄 올림픽 등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국가대표 왼손 투수들이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의리 ⓒ연합뉴스
▲ 이의리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은 “최종 엔트리와 관련해 잡음이 많았다. 선수들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구창모와 이의리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의리에 대해서는 “소집을 하루 앞두고 교체를 결정했다. 마지막 순간에 이의리가 탈락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보름 전에 손가락 물집이 잡혔고 트레이너가 몸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 나도 이의리의 손가락을 확인했다.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왼손 투수지만, 대회에서 70~80구 이상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선발 투수인데 많은 투구수를 던지지 못하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며 이의리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구창모와 이의리가 명단에서 탈라하면서 한국은 좌투수가 턱없이 부족하게 됐다. 최지민(20·KIA)을 제외하면 모두 오른손 투수다.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에게 강한 법은 없지만, 마운드를 운용할 때 다양한 카드를 쥐고 있는 것이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수월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최지민을 지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최지민을 지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사령탑도 투수진 운용에 고민이 분명 있을 것. 류중일 감독은 “구창모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아무래도 이들이 없기 때문에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예상된다. 사실상 좌완 선발이 없는 상황이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KBO리그에도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많다. 오른손 투수들도 왼손 타자를 잘 상대해 왔기 때문에 이들을 믿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기전인 만큼 투수력이 중요하다.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버틴다면,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에는 많은 점수를 뽑기 어렵다. 선발 투수는 1+1으로 붙일 생각이다. 대표팀 중간 투수들이 굉장히 좋다. 2~3점차로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대표팀 유일한 좌완 투수인 최지민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최지민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이의리 선배와 함께 대표팀에 올 거라 생각했다. 아쉬운 마음이다. 왼손 투수가 나뿐이지만 부담감은 없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공을 던지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곽혜미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곽혜미 기자

한편 류중일호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6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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