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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전방만 가면 '펄펄'…케인 빈자리 없었다

작성일: 2023.09.25 07:5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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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걱정했던 해리 케인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에이스 손흥민이 그 자리를 꽉 채우고 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무패행진이다. 4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4위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생각났다. 북런던 더비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바로 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마저 케인 흔적을 지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유효슈팅 2개가 그대로 다 골이 됐다.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으면 실수 없이 골망을 갈랐다.

▲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연호했다.
▲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연호했다.

패스성공률은 무려 93%가 됐다. 손흥민의 빠른 발과 공간 침투를 아스널 수비가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역대 북런던 더비에서 통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에 이어 새로운 아스널 킬러로 명성을 확인했다.

이날 경기는 북런던 더비답게 치열하게 진행됐다. 두 팀의 볼 점유율과 슈팅 수는 별 차이가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빠르게 압박하고 공격을 번갈아 하며 맞부딪혔다.

선제골은 아스널 차지였다. 전반 26분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했다. 손흥민-제임슨 메디슨 듀오가 빛났다.

전반 41분 메디슨은 왼쪽 측면에서 재치 있게 아스널 수비수를 벗겨낸 뒤 골문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이 시작됐다. 후반 초반 다시 아스널이 앞서갔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불렸다. 키커로 나선 사카는 실수 없이 득점했다.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후 단 1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손흥민-메디슨 듀오가 만들었다. 메디슨은 아스널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고 그대로 돌파했다. 반대편에서 들어가던 손흥민 입맛에 알맞은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논스톱으로 슛을 때리며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2-2가 됐고 토트넘 팬들은 환호했다.

이후 두 팀은 여러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아스널은 사카의 활약 속에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골로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2021-22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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