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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에게 산초 묻자 냉랭…"난 그런 선수의 얘기는 하지 않아"

작성일: 2023.09.27 11:2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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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단호하다.
▲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단호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황은 제이든 산초에게 점점 더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이겼다.

모처럼 만에 승리다. 맨유는 최근 3경기 연속 내리 졌다. 197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3실점 이상하는 불명예 기록도 썼다.

이날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앙토니 마르시알 등의 골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가 끝나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산초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냉랭했다. "난 우리 팀 전력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초가 맨유에서 미래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짧게 답했다. "모르겠다. 그건 전적으로 산초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맨유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모든 사람들이 알 거다. 나와 함께하려면 뛸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이든 산초.
▲ 제이든 산초.

현재 산초는 맨유 1군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훈련장, 식당 등 1군 시설 어디에도 산초를 들이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한 여파다. 지난 4일 아스널전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훈련 때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은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반박했다. SNS에 글을 올려 텐 하흐 감독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훈련 때 본인의 활약상은 좋았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강하게 나갔다. 1군 명단에서 산초를 아예 제외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산초가 SNS 글을 지웠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맨유 선수들은 산초에게 가 사과하라고 설득했다. 산초는 응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이 사태를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다. 라커룸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선 산초가 머리를 숙여야 한다.

조만간 맨유 관계자들은 산초의 거취와 사태 해결을 위해 곧 만날 예정이다. 지금까진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는 것만이 문제를 진정시킬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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