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벌써 세 번째 태극마크…원태인은 조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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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뒤를 잘 받치려고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은 어느덧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처음 대표팀에 뽑힌 원태인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마당쇠 역할을 하며 한국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KBO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원태인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에도 나선다.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앞서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는 정말 좋은 성적을 내서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 태극마크를 보면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 영광스럽다. 그러면서 책임감도 갖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에서도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원태인이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17울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7차례다 기록했다. 국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3위, 퀄리티스타트는 2위에 해당한다. 대표팀에서 원태인보다 좋은 투구 기록을 남긴 투수는 없다.
하지만 원태인은 자신을 낮췄다. 오히려 동료들을 추켜세웠다. 선발 욕심은 버려두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만 있다면, 동료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태인은 “선발 욕심은 정말 없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욕심을 내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보다 좋은 투수들이 정말 많다. 그 투수들을 잘 뒷받침하는 게 내 역할이 될 수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다 괜찮다.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늦게 열리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프로 데뷔 4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또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도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원태인은 “또래 선수들만 모여 있어서 청소년 대표팀 같은 분위기가 난다. 서로 편안하게 농담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끈끈한 분위기도 생긴다. 또 목표가 분명하다보니 선수들끼리 하나로 똘똘 뭉치게 된다. 대회 기간에는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부담감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있는 원태인이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쿄 올림픽과 2023 WBC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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