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무너뜨린 트레이드 이적생 깜짝 활약…“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다”[SPO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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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너무 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다.”
SSG 랜더스 김찬형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프로 입단 후 가장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KBO리그 톱클래스 투수인 양현종에게 홈런을 때려냈고, 동점 적시타를 날려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김찬형의 깜짝 활약에 SSG는 KIA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5위를 사수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힌 김찬형이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찬형은 양현종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봤지만, 타구가 수비 위치를 옮긴 유격수 박찬호 정면으로 향했다. 김찬형은 전력 질주해봤지만, 공보다 빠를 수 없었다.
한 차례 아쉬움을 삼킨 김찬형은 홈런을 때려냈다. 0-3으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찬형은 양현종의 4구째 129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양현종도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고개를 숙였다. 김찬형의 공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김찬형은 양현종의 완벽투에 흠집을 냈다.
그리고 7회 김찬형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김성현의 중전 안타, 최주환의 우선상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때 김민식의 2루 땅볼을 틈타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찬형은 양현종의 131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동점이 됐다. 그리고 양현종은 교체됐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김찬형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일 때마다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찬형은 “팀이 순위싸움을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면서 “오늘처럼 매일 잘할 수 없겠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은 직구 타이밍에 스윙이 늦다는 느낌이 있었고, 두번째 타석에서는 직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침 홈런을 친 공이 직전에 들어온 공과 비슷한 코스의 체인지업이어서 눈에 익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고 너무 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었다”며 기뻐했다.
수비에서도 김찬형은 존재감을 빛냈다. 3루수로 나선 김찬형은 내야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그는 “수비에서는 KIA 선수들의 타구가 3루쪽 땅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3루 타구가 많은 특정선 수에 대해 더욱 집중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찬형이 추격 홈런과 동점타를 쳐주면서 공격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의 숨은 영웅이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한편 김찬형은 경남고 출신으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 되어 SSG에 입단했다. 그리고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2023시즌 중반 SSG에 합류했다. 김찬형은 박성한과 최지훈 등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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