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경질 위기…무리뉴 "내 잘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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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마에서도 이야기가 많다.
주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위기에 처했다. 로마는 현재 세리에A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쳐있다. 2승 2무 3패로 승보다 패가 많다.
리그 순위는 13위까지 떨어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경질설까지 나돈다.
그래도 무리뉴는 당당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무리뉴의 인터뷰를 전했다.
무리뉴는 "난 신문, 라디오, TV를 접하지 않는다. 대신 내겐 친구와 선수, 코치들이 있다"며 "비난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 사실이 아니니까. 내 문제가 아니다. 부진엔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된다. 이길 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능력만으론 잘나가지 않는다. 이기든 지든 모두에게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감독이지만,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가장 오래 있었던 건 처음 첼시 사령탑에 왔을 때더. 39개월 있었다.
이외에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선 3년을 넘지 못했다. 성격이 워낙 불같고 타협할 줄 모르는 스타일이라 구단 프런트, 선수들과 갈등이 적지 않다.
또 감독 부임 첫, 두 시즌엔 성과를 내다가도 3년 차가 되면 귀신같이 무너졌다. 로마에서도 이런 징크스가 재현되고 있다.
무리뉴는 로마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다음 시즌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무리뉴에게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2,500만 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다.
감독으로선 역대 최고 대우였다. 무리뉴는 거절하고 로마에 남았다.
이에 대해 무리뉴도 할 말이 많다. 그는 "지난 휴가 때 난 축구 감독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거절했다. 선수, 팬들, 구단주와 약속을 지키려 했기 때문이다. 3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어떤가. 나를 둘러싼 반응이 전혀 달라졌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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