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여자농구, 4강에서 한일전 성사…男과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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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필리핀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필리핀과 8강전에서 93-71로 이겼다.
준결승이 한일전으로 성사됐다. 인도네시아를 89-47로 꺾은 일본과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경기 시간은 3일 오후 9시(한국 시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다른 결말을 적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자농구 추일승호는 지난달 30일 승리를 기대했던 일본에 '충격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를 한 명도 보내지 않은 '2진' 일본에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77-83으로 패했다.
이 탓에 대진 난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일본전을 이겨 D조 1위를 차지했다면 곧바로 8강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일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러야 했고 이 경기서 승리했지만 8강에서 개최국 중국과 맞닥뜨리게 됐다.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정선민호의 8강전은 수월했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쿼터에만 외곽슛 5개를 꽂으며 필리핀 퍼리미터를 무너뜨렸다. 신지현(하나원큐)이 포문을 열었다. 3점슛 2개 시도해 모두 넣었고 강이슬(KB국민은행) 이소희(BNK) 박지현(우리은행)이 뒤를 받쳤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주축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는 예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1일 대만과 조별리그 3차전을 휴식차 결장한 그는 2쿼터를 모두 소화하며 13점 1리바운드 야투율 75%를 쓸어 담았다. 필리핀 빅맨진을 철저히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을 46-32로 마쳤다. 후반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장신 가드 박지현이 펄펄 날았다. 이날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베테랑 슈터 강이슬 역시 후반에만 외곽슛 2개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꾸준히 좋은 슛 감각을 유지 중인 강이슬은 8강전서도 15득점 5리바운드로 팀 완승 수훈갑이 됐다. 다만 김단비(우리은행)가 6득점 야투율 29%(2/7)로 부진한 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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