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날개 단 격…GSW가 기대하는 '듀란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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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들어오면서 더 강력한 '스몰볼'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이라는 미국 프로 농구(NBA) 최정상급 백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2.2점을 합작한 가드진의 화력에 스몰포워드부터 센터까지 책임질 수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건재하다. 듀란트는 스몰포워드가 주 포지션이지만 4번으로도 나설 수 있다. 실제 그가 파워포워드로 뛰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톰슨-안드레 이궈달라-듀란트-그린이라는 리그 최강의 스몰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혼 오펜스' 위력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스크리너가 볼 없는 스크린을 건 뒤 상대 수비진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볼 핸들러의 돌파 득점이나 픽 앤드 팝 움직임을 펼친 스크리너의 중거리 슛을 노리는 이 전술은 듀란트가 합류하면서 더 매끄러워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면 그린과 듀란트가 스크리너로 나설 확률이 높은데 두 선수 모두 긴 슛 거리를 자랑하는 슈터면서 패스 능력까지 일품이다. 1차 전술이 실패로 돌아간다하더라도 두 번째 공격 작업을 스스로 개시할 줄 아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전술 유연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높이와 내·외곽 균형, 승부처 집중력, 자유투 획득 등 공격의 모든 면에서 듀란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듀란트는 208cm의 큰 키에 림을 등진 채 공격 작업을 시작하는 포스트업과 림을 바라보고 첫발을 떼는 페이스업을 모두 잘하는 공격수다. 동료의 스크린을 받고 슈팅 공간을 확보한 뒤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해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점프슛은 NBA 최고의 공격 기술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경기당 12.5개의 2점슛을 던져 7.1개를 집어 넣었다. 성공률 56.9%로 공격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수비형 빅맨과 비슷한 확률을 보였다. 3점슛에 보정을 가한 eFG%는 57.3%로 올라간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마무리 솜씨를 갖춘 공격수로 볼 수 있다. 수비수가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슛을 쏘는 공격의 선순환 구조를 가장 잘 이해한 스코어러로 꼽힌다. 통산 3점슛 성공률 38.0%를 수확했디. 이 부문 역대 97위로 외곽 라인 바깥에서 생산성도 빼어나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수비진에 'A패스'라는 선택지를 추가하게 하면서 자신의 위력을 더했다. 무릎 부상 이후 데뷔 초창기에 보여 준 폭발적인 운동 능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결점이 없는 공격수로 꼽힌다.
수비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시즌 디펜시브 윈 셰어(수비를 통한 팀 승리 기여도) 3.5를 기록했다. 2009~2010시즌엔 5.0으로 이 부문 9위를 차지했고 2011~2012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주로 스몰포워드로 뛰었지만 빅맨보다 뛰어난 수비 리바운드 능력을 발휘했다. 수비 리바운드 개수 부문에서 리그 7위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파이널에서 이궈달라가 가볍게 다친 뒤 르브론 제임스를 막을 수비수가 없어 고전했다. 듀란트는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새 팀에 좋은 생산성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
이궈달라보다 더 잘 뛰고 반즈, 리안드로 발보사보다 더 정확한 슈팅 능력을 지녔다. 숀 리빙스턴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내는 1대1 공격수이며 페스터스 이젤리, 모리스 스페이츠, 안드레손 바레장 등 빅맨에 못지않은 리바운드 솜씨를 지닌 장신 포워드다. 골든스테이트는 FA로 풀리는 소속팀 선수를 여럿 포기할 각오로 듀란트를 영입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워리어스는 다음 시즌에도 5명 전원이 바지런히 뛰고 림을 공략하면서 양 코너 빈 곳에 자리 잡은 선수에게 패스를 건네 3점슛을 노릴 것이다. 듀란트는 이러한 스티브 커 농구에 최적화된 선수다. 괜찮은 기동성과 외곽슛, 눈부신 돌파와 포스트업 능력을 두루 지닌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보일 '두 번째 농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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