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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램지, 네드베드, 발락...‘잔인한’ 경고 누적의 역사

작성일: 2016.07.05 12: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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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와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램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팀 동료들이 죽을힘을 다해 싸울 때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 있다. 전, 후반 90분 내내 박수를 치며 응원해야 하는 ‘잔인한’ 임무가 주어진 선수. 바로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자이다.  

유로 2016 준결승전을 앞둔 포르투갈과 웨일스, 독일에는 경고 누적 선수가 있다. 포르투갈은 윌리엄 카르발류, 웨일스는 애런 램지와 벤 데이비스, 독일은 마츠 훔멜스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고 누적 조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조별 리그에서 2장의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이어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8강전이 지나면 이전에 받은 경고는 사라진다. 따라서 결승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가 없다. 준결승전에서 곧바로 퇴장 선언을 받지 않는 한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과거에는 규정이 달라 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로이 킨은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 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파벨 네드베드는 2003년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 미하엘 발락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고 누적 조항이 개정됐다.

이제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사라졌지만 준결승전에는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경고 관리’도 실력으로 평가 받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잔인한’ 벌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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