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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생' 루니, 은퇴 후 벌써 감독만 세 번째…"버밍엄 시티 사령탐 부임"

작성일: 2023.10.12 12:07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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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 루니가 또 기회를 잡았다.
▲ 웨인 루니가 또 기회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금세 또 감독으로 임명됐다.

버밍엄 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 감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웨인 루니. 버밍엄 시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루니가 우리 팀 감독이 된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벌써 세 번째 팀이다. 2021년 선수 은퇴 후 2년 동안 3개 팀의 감독으로 지내는 독특한 이력을 더하게 됐다.

버밍엄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2부리그인 잉글리시 챔피언십에 있다. 현재 순위는 6위.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2010-11시즌 이후 버밍엄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루니를 비롯한 스타 출신 코칭스태프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상승을 꾀한다.

첼시의 전설적인 윙어 출신 애슐리 콜, 루니와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존 오셔가 루니를 보좌한다. 이외에도 루니 입맛에 맞는 코치들로 벤치를 꾸렸다.

▲ 선수 때와 이미지가 달라졌다.
▲ 선수 때와 이미지가 달라졌다.

버밍엄 시티는 구단 CEO(최고경영자)까지 직접 나서 루니를 환영했다. 루니의 선수 생활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SNS를 통헤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루니는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에 속한다. 감독으로서 커리어는 보잘 것 없지만 선수 경력은 그 누구보다 화려하다.

감독에 오른 루니도 기뻐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 버밍엄 시티를 다음 단계로 올려놓는 게 내 목표다"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1996년 에버턴 유스팀에 입단한 루니는 6년 뒤 1군에 데뷔했다. 곧바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공격에서 재능이 뛰어났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달린다. 공격수로서 다재다능함이 루니의 가장 큰 장점.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몸 싸움 능력, 훌륭한 체력에 기술까지 받쳤다. 골로 마무리 하는 솜씨도 일품.

중원으로 내려와서 동료들과 벌이는 연계 플레이, 강하고 정확한 슈팅 등 세부 능력치가 고루게 발달했다.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맨유 황금기를 이끌었다. 까다로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루니의 기량만큼은 인정할 정도였다.

다혈질적인 성격과 악동 기질로 경기 외적인 구설수도 많았다. 다만 실력 하나는 진짜였다.

▲ 박지성과 루니(왼쪽부터).
▲ 박지성과 루니(왼쪽부터).

통산 득점에서 맨유 선수 중 역대 1위에 올라있다. 맨유에서 551경기 뛰며 24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도움은 나란히 3위다. 맨유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2018년 맨유를 떠나 미국의 DC 유나이티드에서 말년을 보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진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 코치를 했다.

▲ 선수로서 루니는 최고였다. 감독으로선 아직 모른다.
▲ 선수로서 루니는 최고였다. 감독으로선 아직 모른다.

선수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가 됐다.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을 하며 사령답에 데뷔했다. 이후 자신이 몸담았던 DC 유나이티드 감독에 임명됐다.

두 곳에서 마무리는 좋지 않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더비 카운티는 3부리그로 강등됐고, DC 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버밍엄 시티는 루니를 선택했다. 아직 감독으로 증명되지 않은 게 많은 루니다. 버밍엄 시티에서조차 리더십과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네 번째 팀 감독 자리는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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