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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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사직, 김지만 기자] 제우스의 놀라운 경기력을 앞세운 T1이 난타전 끝에 징동 물리치고 롤드컵 4강전 1세트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 T1 대 징동의 경기가 진행됐다. 첫 1세트에서는 경기의 무게감 만큼 두 팀 모두 안정감 속에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투를 이어갔고 결국 조금 더 우위에 있었던 T1이 승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경기에서 T1은 오리아나 렐 아트록스 진 바드를 골랐고 징동은 럼블 아칼리 바이 자야 알리스타를 선택하며 맞섰다. T1의 구마유시는 진이라는 독특한 원딜을 꺼내면서 지난 경기들 처럼 바텀에서 새로운 대체법을 들고 나왔다.

퍼스트킬은 T1의 탑 제우스가 오너의 갱킹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빠르게 가져갔다. 징동은 곧바로 미드에서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나섰지만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효율적으로 회피하며 조금은 T1이 유리한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다.

징동은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제우스는 탑에서 솔로킬을 따내 완벽히 상대를 압도했다. 그리고 전령에서 두 팀의 한 타 싸움이 펼쳐졌다. 징동은 제우스를 끊는데 성공했지만 오히려 3명을 내주면서 극심한 손해를 봤다. 

이후 양팀은 주요 오브젝트를 두고 난타전을 펼쳤다. 징동도 소규모 이득을 가져가며 원딜 룰러 중심의 운영을 이어갔지만 T1은 다른 라인에서 킬로 이득을 챙기고 두번째 용마저 오너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완벽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유리함을 쥔 T1은 이후 적극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게임을 굴려나갔다. 징동의 라인 압박부터 사이드 운영까지 꽉 막힌 운영으로 승기를 굳혀 나갔다. 징동도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 오브젝트를 포기하고 전투에 집중했지만 무리였다. 오히려 T1에게 킬을 내주고 더 큰 격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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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T1은 바론 낚시로 징동 선수들을 끌어내 에이스를 띄웠다. 승기를 잡은 T1은 곧바로 징동의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롤드컵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T1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1세트를 내준 징동은 수세에 몰리며 4강전 승리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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